작아서 더 특별했던 용유중학교만의 낭만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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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서 더 특별했던 용유중학교만의 낭만 캠프

용유중, 1박 2일 사제동행 캠프 진행하다
용유중학교가 31~1일, 1박2일 사제동행 캠프를 진행했다. 용유중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초여름 밤의 낭만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용유중학교의 1박 2일 사제동행 캠프는 학교에서의 캠프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용유중학교 교사들은 사제동행 캠프를 기획하면서 프로그램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전교생 32명의 소규모 학교이기에 학년에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즐겁고, 서로 의미있는 관계들을 형성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마련한 것이다.
 
이 날 학생들은 학교 정자에 모여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를 함께 수확하며 바베큐 파티를 즐겼다. 전교생이 함께한 E-스포츠 토너먼트 대회에는 스마트 패드와 미러링 기계까지 동원되었다. 캠프의 대미를 장식한 캠프 파이어 앞에서는 모두가 함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르며 초여름 밤의 낭만을 즐겼고, 이윽고 시작된 모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학생들은 이 때 관찰한 밤하늘의 별자리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해변 트래킹은 다소 힘든 과정이었지만 학생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다독이는 법을 배웠다.
 
실제로 캠프에 참가한 용유중학교 학생들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캠프 파이어 앞에 둘러 앉아 다함께 노래를 불렀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자리에서 나누었던 진솔한 이야기들도 기억에 남는다” “늦은 밤 학교에서 모두가 함께 영화를 보고, 다음 날 아침 마시안 해변까지 트래킹을 했는데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친구들과 무언가가 더 깊어진 기분이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용유중학교 이현주 교장은 “이번 1박 2일 사제동행 캠프는 용유중학교만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 교육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28명의 학생들이 캠프 파이어의 낭만적인 불빛 앞에서 돌아가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었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직접 제작했다. 늦은 밤 옹기종기 둘러 앉아 함께 영화를 보는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님들은 학교를 찾아 직접 간식을 전달했다. 초여름 밤처럼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용유중학교의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임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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