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 1단계 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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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 1단계 후보지 선정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1월 10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국토교통부 위탁 연구기관)에서 주관하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신청한 오륙도선 구간이 1단계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 공모사업은 지자체 실제 도로에서의 트램 실증노선 구축 및 운영을 통해 국내 상용 실적을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남구는 민선7기 구청장 출범 후 경성대·부경대역(2호선)에서 오륙도SK뷰 아파트 약 5.4㎞ 구간 트램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완공되기까지 장기간(11년∼12년)이 소요됨에 따라 교통 체증이 심한 용호동 입구까지 2㎞ 구간을 우선 개통해 용호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신청하게 됐다.

특히 남구에서는 각동 주민대표 200여명으로 구성된 '도시철도 오륙도선 트램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박두춘)'가 구성됐다.

추진위원회는 2018년 12월 14일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하고 한 달 만에 4만6천여명의 트램유치촉구 서명을 받는 등 트램 도입에 대한 주민의 열망과 의지를 결집하고 범 구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무가선 저상트램은 내장형 배터리시스템(196kwh)을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35㎞ 이상 주행 가능한 노면 전차로 고압가선이 없어 도시미관에도 좋고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 수단이다.
도로면과 트램 바닥 높이가 33㎝로 매우 낮아 유모차, 휠체어 등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한편 이달 말 한국철도연구원은 부산광역시 등 3개 후보기관에 대한 발표 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2월 초 우선협상 대상기관을 최종 선정한다.

박재범 구청장은 "트램 도입은 민선7기 핵심 공약으로 교통 체증이 심한 용호동 입구까지 우선 개통해 용호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종 선정까지 부산시는 물론이고 트램유치추진위원회, 관련 기관, 주민들과 협력해서 우리 남구에 반드시 트램을 유치해 국내 제1호 트램 도시로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CSBN-tv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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