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무단 침입했다가 보안업체 직원에게 붙잡힌 남성이 경찰에 인계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술을 먹고 어린이집에 침입하다 발각돼 택시를 훔쳐 타고 도주하다 차량이 전복되면서 붙잡힌 A씨(30대, 남)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남동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44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어린이집 2층 비상계단 열린 문을 통해 몰래 침입하려다 비상벨이 울리자 도주한 혐의다.
A씨는 보안업체 직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되는 과정에서 도주, 바로 인근 택시회사 내 시동이 걸린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00여m 앞 도로 경계석을 들이 받고 차량이 전복돼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다쳐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유치장에 입감됐다.
주거침입, 택시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된 A씨는 당시 만취해 어린이집을 침입하고 도주 과정에서 택시를 운전해 도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