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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집값 여전히 ‘하락세 거듭’ 중

기사입력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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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2월 2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 제공=한국부동산원)

    지난해 그야말로 ‘곤두박질’을 쳐 결국 해를 넘긴 인천의 집값이 현재로서도 뚜렷한 상승요인 없이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역시 이렇다할 호재를 만나지 못해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월 2주차(기준일자 13일)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51%에서 다소 하락한 -0.39%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0.43%로 전국 평균보다는 살짝 낮았다.


    1%를 훌쩍 넘겼던 지난해와 올해 초의 분위기와 비교하면 하락세는 확연히 더뎌진 모습이지만 그간 한참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향후로도 인천의 집값에는 아직은 특별한 상승요인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지역별로 보면 그간 인천지역 하락세의 중심이었던 연수구를 넘어 부평구가 -0.51%로 하락폭이 부개동과 삼산동에 구축된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부평구는 세부내용을 보면 상황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평구 부개동 소재 부개주공7단지 전용면적 59.8㎡ 11층이 이달 3억 원에 매매계약이 돼 지난해 5월 같은 평형의 9층 거래가인 3억 9,200만 원 대비 1억 원 가까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같은 동에 있는 ‘뉴서울’ 전용 39.48㎡ 7층은 이달 1억 7,500만 원에 거래돼, 인천 아파트 가격이 곤두박질쳤던 지난해 11월 2억원 선에서 내려온 이후 보합세만 거듭하고 있다.


    또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 전용 84.98㎡ 14층은 이달 4억 4,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같은 평형 7층이 7억 6,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 원 이상 주저앉아 있다.


    최근 부평구 전체의 이달 매매 건수가 20건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거래량 급감 및 매물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부평구 전반적으로는 침체기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하락세가 두드러져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없을 연수구(-0.45%)는 이번엔 청학동과 선학동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져 있다.


    그간 가파르게 내려왔던 송도동은 이번엔 ‘주요 하락지역’으로 언급되지 않았는데 그 이면에 송도지구의 급락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것이 하락폭을 축소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기에 다소 논란의 지점이 있다.


    연수구와 함께 대단지 위주의 하락세가 뚜렷했던 서구(-0.42%) 역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심곡·원당·불로동 위주로 하락세가 여전히 뚜렷했고 영종지구 중심의 하락세가 여전한 중구(-0.40%)는 중산·운서·운남동 위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정부가 1기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내용을 확정 발표하면서 연수지구 대단지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일부 있는 듯한 모습이었으나 현재까지는 시장에 반영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편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평균이 지난주 -0.76% 대비 -0.74%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인천은 -0.87%에서 -0.85%로 역시 소폭 줄었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에 따른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통해 인증되고 있다.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구(-1.06%)는 불로·당하·경서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98%)는 운서·운남동 위주로, 부평구(-0.92%)는 신규 입주영향이 있는 십정·부개·산곡동 구축단지 위주로, 연수구(-0.88%)는 선학·동춘동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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