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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선거로 꽃길만 걸어요

기사입력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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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동구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임보영
    사람들은 선정적이거나 불건전한 것들에 흥미를 가지는 경향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중들은 딱딱한 경제문제나 사회적 사안의 고찰보다는 인기 배우의 은밀한 사생활, 스포츠 스타의 마약복용 등을 훨씬 흥미롭게 여긴다. 이와 같이 인터넷뉴스는 흥미와 선정성 위주의 기사가 지속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는 결국 대중의 관심을 얻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인터넷뉴스, SNS, 일부 언론 등이기 때문이다.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 살아남는 게 인터넷뉴스 하나뿐이겠냐 만 인터넷뉴스 등이 특히 문제가 되는 건 그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인터넷뉴스 등이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인터넷뉴 등은 정말 수없이 많은 역할을 하기에 그 중요성은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살면서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 더 있다. 인터넷뉴스 등과 비교해서 그 무게감이 결코 적지 않은 이들은 우리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움직이는 핵심적인 인물들이다. 또 인터넷뉴스처럼 사람들은 이들에게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한다. 그렇다. 바로 정치인이다. 정치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굳이 길게 말할 필요가 없다. 政治. 나라를 통치하다. 결국 이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일들을 조율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 중요성이 인터넷뉴스보다 결코 부족하다고 할 수 없다. 아니, 인터넷뉴스와 비교해도 훨씬 막중하다 보는 게 옳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치인들의 본분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우리에게 어떤 방법으로 통치할지, 나라의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이 있는지 제시하면 된다. 그리고 그 핵심이 바로 공약이다. 우리에게 자신의 정치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을 공약으로 보여주는 것. 이게 바로 정치인의 본문인 것이다. 하물며 일반적인 국회의원도 아니고 정치인들 중에서도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이라면 그 중요성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럼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은 어떠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첫 번째는 선거를 앞두고 집집마다 배달되는 선거공보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선거공보가 도착하면 펴보지도 않고 버리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선자의 공약과 정책은 국민의 실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선거공보를 월급명세서를 확인할 때처럼 꼼꼼히 챙겨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후보자토론회를 열심히 시청하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인데 선거는 유권자들이 심사위원인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름없다.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당선자가 결정되는데 열심히 후보자들의 면면을 지켜보고 점수를 매겨야 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책·공약 알리미’사이트(policy.nec.go.kr)에 방문하여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보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정책·공약 알리미’사이트에서는 후보자들의 10대 공약을 게시하고 공약마다 목표, 이행방법, 이행기간과 재원조달방안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어느 후보자의 정책이 본인의 생각과 잘 맞는지 그리고 실현가능한 정책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대통령선거가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기간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유권자 개개인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하여 후보자들을 평가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소신 있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 그럼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로 자리 잡아 꽃길만 걷게 되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것이다.
     
                                                                   시민의소리신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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