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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보전의 파수꾼들

기사입력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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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小雪이 지나고 바다의 파고가 높아지는 이 시기가 되면 국민안전처 해양오염방제 요원들은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게 된다.
    ▼중부해경안전본부 해양오염방제과장 임택수
    2007. 12. 7.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발생한 원유선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당시 12,547킬로리터의 원유가 유출되는 재난적 해양오염사고로 태안군 해안 약 70㎞가 오염되고 충남지역 59개 도서와 전라도 지역 42개 도서에 타르 덩어리가 부착되어 환경피해와 지역주민과 어업인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다.
     
    그 엄청난 기름파도가 만리포해수욕장을 삼킬 듯이 밀려와 온통 검은 기름으로 덮었을 때 대한민국의 자원봉사자 123만여명이 한걸음에 뛰어나와 한손에 양동이를 다른 한손에 기름걸레를 들고 자기 집 앞마당을 닦듯 검은 기름이 뒤덮인 해안가를 닦고 닦았다. 그렇게 열심히 마음을 다하여 함께 격려해주고 뛰어주던 국민들이 있었기에 지금 만리포해수욕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깨끗하고 상쾌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지켜낸 바다를 보전하기 위하여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는 매일 항·포구 순찰과 경비함정, 방제정, 항공기를 이용하여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선박으로부터 해양오염사고 방지 및 기름적재, 하역, 폐유정상처리 여부 등 연 2,300여척을 출입검사하여 선박관련종사자들의 오염사고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정유사, 기름 및 유해액체물질 저장 해양시설에 대하여 기름공·수급과정에서 사고방지를 위한 시설점검을 연 600여회 실시하여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태안 원유선 기름유출 사고 당시 방제자재가 부족하여 전국에 있는 유흡착재 현장보급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광양·대산·울산방제비축기지를 설치하여 유흡착재 120톤, 일회용방제복 34,000세트 등 방재자재를 비축하여 1만톤 기름유출 사고시 7일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일선 해양경찰에서는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여 해상방제훈련, 방제전략훈련 등을 매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방제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관계기관, 단체·업체가 해양오염사고 시 각자 임무와 인력․자재 지원 사항을 조정하는 회의를 개최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듯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국민안전처 해양환경보전 파수꾼들은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해양오염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맑고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양오염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예방활동을 해도 해양오염사고는 발생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더 큰 사고를 작은 사고로 만드는 것이 예방이고 작은 사고를 안나게 하는 것도 예방임이 틀림없다.
     
    선박의 선장, 선주 또는 해양시설 관계자들은 풍랑주의보, 농무 등 해상기상 악화시 절대 무리한 선박운항을 하지 말고, 기름 공·수급 작업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인재로 인한 해양오염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중부해경안전본부 해양오염방제과장 임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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