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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를 알아보아요

기사입력 20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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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 긴 폭염이 지나가고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든 것이 풍요롭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필자와 같은 소방관들은 편한 마음만을 가질 수 없는 계절이다. 밤․낮으로 달라지는 급격한 기온차는 난방 수요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화기취급 부주의로 화재사고를 유발한다.
     
    소방관서의 적극적인 화재예방정책으로 화재 발생빈도는 많이 줄고 있지만, 화재 자체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주민은 물론이고 주변사람들까지도 많은 피해와 상처를 주게 된다.
     
    일선 소방관서에서는 화재로 인해 고통받는 시민을 위하여 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주민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업무에 대한 안내 및 주민자치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검암119안전센터 소방교 김치유
    주요 지원항목으로는 보험처리, 각종 관공서 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화재증명원을 발급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안내 및 불에 탄 화폐처리 안내, 신분증 등이 훼손된 경우 주민등록 재교부 등의 정보 제공이다.
     
    작년 한 해 필자가 몸담고 있는 소방서에선 화재피해와 관련한 안내 및 상담건수가 379건이었으며, 올 해는 화재로 인한 이재민 발생 시 구청 및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생필품 전달 및 의료봉사 등 상호협력지원하고 있다.
     
    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 운영의 일환으로 화재피해주민들에게 지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2008년 12월부터 관내 대형마트와 공조하여 화재피해주민 모금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모금함에 투입하면 영수증 금액의 0.5%를 적립하고 적립된 금액만큼 피해주민에게 생필품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실례로 지난 8월 19일, 주택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당하동 소재 이모씨 댁을 방문하여 화재피해 구호제도를 안내하고 긴급 생활안정물품을 전달하였다.
     
    소방관서에서는 화재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화재피해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화재예방에 더욱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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