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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리기! 떨어지는 감만 기다릴 것인가 !

기사입력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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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경제 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급격이 위축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나 ‘카드 대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내수가 추락했지만 경제가 금방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출이 버티고 있었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간절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수와 수출이 일제히 부진에 빠져 한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9월 수출이 456억달러로 석달째 내리막길이고,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로 160만명의 하우스 푸어와 실업자의 양산으로 가정에서도 쓸 돈이 없어 내수경제는 되살아날 여력이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앞으로 2~3년안에는 회복 기미가 없다는 부정적 분석이 평범한 우리의 삶을 더욱더 재미없게 한다는 것이다.

    ◆ 지역경제의 어려운 현실, 누구의 탓일까?
    6,70년대 인삼재배 및 심도직물, 동진직물 등 견직산업의 견인차로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잘 살았던 강화! 지금은 남북분단의 산물인 휴전선의 밑자락에서 수도권 중 제일 낙후된 지역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인구의 25%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 강화!

    더 이상 시골지역에서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1년 넘도록 듣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한 현실!
    아직도 예전의 번창했던 영화를 생각하며, 이웃 김포의 하루가 멀다 하고 높이 경쟁이라도 하듯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어쩌다 서울· 경기 고양시 등 외지에 일이 있어 갔다 밤 늦게 돌아오면서,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하고 북적거리는 마송시내를 지나 강화대교를 넘어 어두운 강화읍의 거리를 보며 부러움 보다는 ‘왜! 이럴까 하는 자조적인 푸념’을 누구나 해봄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생각만 하지 말고, 지역경제를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였는가 하는 반성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48번 국도가 막혀 다니기 불편하다는 짜증을 내면서도 가족과 영화를 보기위해 김포시내 대형 영화관으로 가고, 아이들의 옷이나 먹을거리를 사려고 대형마트가 있는 고양시 등 도시로 차를 몰고 가는 우리의 이중적 잣대가 우리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진정 생각하고 있나 스스로 반문해 본다.

    1주일에 한번 아이들과 시장놀이도 할겸 강화풍물시장에서 장보기를 해보면 어떨까? 물건이 너무 비싸다고? 우리의 어머님들이 정성을 담아 키운 농산물이 대형마트의 상술과 비교해야 할 만큼 우리의 정서는 메마르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가르쳐 줄 수 있음을 감안하면 배추 한단, 무 1개라도 더 사지 않을까 싶다

    ◆ 누구라도 좋다. 먼저 시작해 보자!
    우리 강화군에서는 지역경제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공직자부터 솔선수범 하고자 매주 1회 구내식당의 문을 닫고, 주변 음식점을 이용케 하고 있으며, 회식모임도 매번 이용하는 식당을 한정하지 않고 골고루 돌아가면서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군청에서 쇼하는 것이다’라고. 그럼 그런 분에게 물어보고 싶다.

    “언제까지 감나무 밑에 누워서 연시가 입안에 떨어지기를 기다릴 것인가”

    이제부터라도 관내 각종 기관 및 종교계, 사회단체, 자생모임, 군민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서 솔선수범하여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장기간 소요되고 예산이 많이 드는 부분은 절차 진행과 예산을 확보해가면서 추진하면 되겠지만, 우리가 당장에 할 수 있는 사소한 부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참여한다면 ‘금 모으기’, ‘고철 모으기’ 같은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유천호 군수 취임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지역건설사업 활성화 지원’을 위하여 우리지역의 사업체가 유리 하도록 한 분할 발주와 지역 생산제품·장비·인력을 사용하는 조례를 만드는 등 郡차원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농·특산물 구매활성화, 지역 건설경기 부양대책 추진, 공직자 솔선수범 분위기 조성, 불합리한 지역개발 규제법령 정비 등 4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관내 기관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 등 범군민 자율적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중점시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민 모두가 참여하여 ‘지역경제살리기 운동’에 동참한다면, ‘광에서 인심난다’는 옛말처럼 언제가는 ‘강화읍내를 지나가는 황구(?)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며 희망찬 웃음을 지어본다
                                                                                        

                                   윤정혁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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