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
청와대 개방 1년, 문화예술공연 5월에 더 풍성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5월에도 청와대 대정원, 헬기장, 춘추관 등에서 청와대의 푸른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이 계속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재재단,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악원 등 국립공연예술단체 및 공공기관과 함께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에도 ‘푸른 계절의 향연, 청와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가정의달 5월을 맞이해 청와대 대정원, 헬기장, 춘추관 등에서 열리는데, 무용, 오페라, 전통연희 등 공연과 체험행사로 국민 품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청와대를 구현한다. ◆ 한국문화재재단 ‘청와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헬기장과 춘추관 등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청와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5일에는 춘추관에서 마술, 어린이 뮤지컬, 최태성 강사의 강연 등 실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여민관의 대통령 집무실 개방은 어린이날 맞이 특별 개방으로 어린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기장에는 ‘청와대 놀이터’를 조성하는데 어린이날 당일 기상악화가 예보됨에 따라 오는 7일에 어린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청와대 관람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어린이 동반 관람객은 헬기장과 춘추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국립무용단 ‘전통의 품격’ 오는 13일과 14일 헬기장에서는 한국 춤의 멋을 모아 선보이는 국립무용단 공연 <전통의 품격>을 펼친다.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진쇠춤’, ‘평채 소고춤’ 등 신명 나는 국립무용단의 소품 레퍼토리, 승전고·소북·향발 등 다채로운 타악기를 기반으로 한 ‘태’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공연 사회를 맡아 작품을 해설할 예정이다. ◆ 국립오페라단 K-오페라 갈라 ‘화(花)합’ 국립오페라단은 5월 20일과 21일 <K-오페라 갈라 ‘화(花)합’> 무대를 통해 K-오페라의 매력을 선보인다. 먼저 20일에는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의 하이라이트를, 이어 21일에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돈 조반니>, <투란도트>, <마술피리> 등 유명 오페라에 등장하는 귀에 익숙한 아리아, 중창, 합창 등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국립국악원 전통연희 ‘사철사색’ 국립국악원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통연희 문화예술공연 ‘사철사색’을 개최한다. 이번 달 공연은 지난달보다 더 풍성한 구성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정원에서 진행하는데, 남녀노소 모두가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판굿 등 봄의 생동감이 가득한 무대를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다. ▲‘푸른 계절의 향연’ 5월 공연 일정 이번 ‘푸른 계절의 향연’은 청와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공연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reserve.opencheongwada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야외에서 이뤄지는 공연과 행사들은 우천 시에 취소될 수 있다.
-
4일부터 조계종 산하 사찰 문화재 관람료 면제오는 4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사찰에 입장할 때 징수하던 문화재 관람료가 면제된다. 이를위해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은 1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왼쪽)이 1일 오전 서울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문화재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대한불교조계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제반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사찰의 기존 ‘관람료 매표소’를 ‘불교문화유산 관람안내소’로 변경해 불교문화유산 향유 문화 조성과 안전 관람을 위한 안내 역할을 수행토록 하기로 했다. 국가지정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해당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4일 시행되는 것을 계기로 사찰 입장객이 관람료를 면제받는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로부터 6월 말까지 관람료 감면 비용 지원 신청서를 받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찰의 관람료 징수와 관련한 국민 갈등이 해소되게 됨에 따라 국민들이 불교문화유산을 보다 부담없이 향유할 수 있게 돼 문화향유권이 크게 증진되고, 나아가 불교문화유산의 관람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문화재 관람료는 1970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와 통합 징수됐다. 2007년 1월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에도 사찰 측이 문화재 관람료를 따로 받으면서 방문자와 갈등을 빚어왔다.
-
문체부, ‘한미 문화동맹 TF’ 구성…“정상외교 키워드는 ‘K-컬처’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에서 한미동맹의 한 축으로 부각된 문화동맹 관련 정책 후속 조치를 위해 ‘한미 문화동맹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을 수행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30일 "양국 정상외교의 또 다른 키워드로 ‘K-컬처, K-콘텐츠’가 조명된 것은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 영화·문화의 세계 단일시장 편입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 혁파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정상외교 첫 행사부터 문화콘텐츠가 또 다른 키워드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넷플릭스는 이 자리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 산업에 25억 달러(3조 3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7일 문체부와 미국영화협회(MPA) 소속 대표들이 함께 모인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MPA 소속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NBC유니버설·소니픽쳐스·월트디즈니·넷플릭스 6개사와 한국의 CJ·SLL·왓챠·에이스토리·래몽래인·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 에이트 6개사 임원들이 참석해 콘텐츠 협력을 논의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와 5년간 20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협약서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이어 28일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와의 대담에서도 문화와 소프트파워 부흥을 위해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27일 미국 스미스소니언 재단과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문체부 산하 23개 국립박물관·미술관과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21개 문화예술기관 간 전시 소장품 교류, 인적교류, 역사문화 공동연구를 포함한 문화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25일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워싱턴과 뉴욕의 MZ세대, 여행업계 관계자와 함께 ‘K-관광 전략회의’를 열고 미국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올해 미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기관 간 인력 교류나 레지던시 프로그램, 콘텐츠 분야 인재 양성과 제작산업 내 교류 확대, 분야별 초청 연수 프로그램 등 양국 MZ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
문화 디지털 전략 첫 수립…“2025년까지 1조원 투자”정부가 2025년까지 문화 디지털 사업과 문화기술 연구개발(R&D)에 1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3년간 디지털 융·복합 인재 6만6000명을 양성하고, 디지털 문화 자원 40만여건을 개방하는 등 K-컬처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동·소통 제약 없는 다기능 문화해설로봇 서비스를 80대로 확대하고, 문체부 소속·공공기관 누리집 68개에 누리집의 정보를 점자파일로 제공하는 점자 서비스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문화디지털신대륙협의회’를 열고 ‘제1차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2023~2025)’를 확정 발표했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8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화 디지털신대륙 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최초의 디지털 전략인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은 정부의 디지털 전략계획을 뒷받침하고, K-컬처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K-컬처 산업 ▲새로운 경험을 향유하는 디지털 K-컬처 ▲새로운 행정을 구현하는 조직문화 등 3대 추진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9대 중점과제를 정했다. 문체부는 이번 1차 기본계획을 위해 현재 5400억 원인 디지털 및 문화기술 연구개발 예산을 2025년까지 1조 1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3년 동안 디지털 융·복합 인재 6만 6000 명을 양성·발굴하고, 문화·관광·스포츠 분야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발굴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실감형,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 활성화를 위한 웹툰, 드라마, 전래동화 등 디지털 원천자원과 AI 활용에 필요한 한국어 말뭉치 130여 종(10억 어절) 등 디지털 문화자원 40만여 건을 개방한다. 문화기술 연구개발(R&D) 예산도 현재 1300억 원에서 2025년까지 4600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 도심 속에서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는 K-컬처스퀘어, 박물관 VR 수장고 체험 등 문화시설을 활용한 융·복합 실감 체험 서비스를 확대한다. 문화시설 내 탑승형 문화해설 로봇을 현재 23대에서 80대로 늘리고, 로봇이 제공하는 수어 및 다국어 콘텐츠도 22만 건에서 50만 건으로 확대한다. 문체부 소속·공공기관 누리집 68개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누리집의 정보를 점자파일로 제공하는 점자 서비스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꼐획이다. 축제, 공연 등 국민 여가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한곳에 모아 디지털 서비스로 개방한다. 문체부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조직문화도 새롭게 바꿔 나간다. 챗GPT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사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협의체를 운영하고 직원의 디지털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한 콘텐츠 확산,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거래 확대, AI 학습 등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저작권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지능형 보안관제 시스템 고도화 등 사이버 안전을 강화한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의무교육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보도자료, 회의록 작성 지원 등 초거대 AI 기술을 내부 행정업무에 활용한다. ‘문화디지털신대륙협의회’와 더불어 문체부 산하 정보화 전담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을 ‘문화 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로 지정해 문체부 본부와 소속·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반 국민의 디지털 문화 향유 경험이 75.5%에서 85%로 확대되고, 기존의 문화 향유 경험 유형이 전통적인 시청각 관람 중심에서 메타버스 기반 양방향 가상 체험과 오감형 실감 체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극 차관은 "이번 기본계획은 디지털 신기술을 문화 분야의 창작과 향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문체부의 첫 디지털 전략”이라고 밝히고 "디지털 기술이 K-컬처가 한 단계 더 발전해 세계로 확산하는 디딤돌이 되고,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미국 디즈니·파라마운트·넷플릭스, 韓콘텐츠 45편 투자 계획미국 디즈니·파라마운트·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올해 4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혔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영화협회(MPA)건물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찰스 리브킨 MPA 회장의 초청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MPA 소속의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NBC유니버설·소니픽처스·월트디즈니·넷플릭스 6개 사 등 12개 한미 주요 영상 콘텐츠 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 MPA 소속 6개 기업은 세계 영화 및 비디오 시장의 77%,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포럼에서 MPA 회장단, 12개 기업 참석자들은 양국 영상 콘텐츠 분야의 인적교류 활성화, 공동제작 확대, 한국 콘텐츠 산업 투자 협력 증대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MPA 소속사 리더들에게 K-콘텐츠의 경쟁력·매력의 지속가능성, 잠재력을 설명하고 한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부탁했다. 이에 디즈니·파라마운트·넷플릭스 등은 올해 4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K-콘텐츠 업계·창작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방미 정상외교에는 안보·경제와 함께 또 다른 키워드로 ‘문화와 K-영상콘텐츠’가 있다”고 밝히고 "국빈 방문 중에 MPA 회장단과 파라마운트, 디즈니 등 6개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전례가 드물며 이는 K-영상콘텐츠의 높아진 글로벌 위상과 영향력을 반영하는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는 넷플릭스와 K-콘텐츠의 미래를 이끌 청년인재 육성과 K-컬처 확산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기업은 한국 콘텐츠 제작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넷플릭스는 현장 수요에 맞는 글로벌 수준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국내 콘텐츠 제작산업 내 교류 기회 확대 등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이에 발맞춰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영화진흥위원회는 인력 양성 과정을 지원해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할 후반작업 전문인력 등 OTT 환경을 선도할 융합형 전문인력과 신진 영화제작인력을 향후 5년 동안 2000명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
외국인 환승객 무사증 입국허가, 30일부터 단계적 재개지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으로 중단된 외국인 환승객 무사증 입국허가 제도가 오는 30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민생회의’ 때 발표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과제에 ‘외국인 환승객 대상 무사증 입국허가 제도 재개’가 포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재개되는 제도는 ▲제3국 통과여객 무사증 입국허가(4. 30) ▲인천공항 일반 환승객 무사증 입국허가(5. 15) ▲제주 단체 환승객 무사증 입국허가(5. 15) ▲일본 단체사증 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허가(5. 15) ▲중국인 청소년 수학여행단 무사증 입국허가(4. 30) 등 5가지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로 향후 외국인 환승객의 국내 입국 및 관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숙박, 쇼핑 등 관광산업 활성화, 내수 진작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출입국 편의를 높여 나가는 한편, 안전한 국경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K-컬처의 나라 가고 싶어요”…청년세대 관광교류 확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기간 중 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K-관광 전략회의’를 여는 등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박 장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워싱턴·뉴욕의 MZ세대 및 여행사들과 ‘K-관광 전략회의’를 열고 미국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보균 문체부장관이 26일(한국시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K-관광 전략회의 현지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회의에 참석한 젊은 세대들은 K-팝과 드라마 영향으로 K-푸드, 패션, 뷰티 등 K-컬처 전반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결국 한국여행을 꿈꾸게 된다고 전했다. 현지 여행사 대표들도 한국만이 가진 무기인 K-컬처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가족여행 수요 공략과 타깃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 장관은 한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청와대를 추천하며 "청와대는 백악관 네 배 크기에 대통령 역사와 문화예술, 자연,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인근에는 고궁, 박물관·미술관을 비롯해 한국음식을 체험할 맛집들이 즐비하고, 도심 한가운데서 클라이밍을 즐길 수도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편리하게 현장 발권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한국여행 리스트에 꼭 포함하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문체부는 미국에서 한국이 아시아 제1의 관광목적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공세적 마케팅을 펼친다. 미국은 지난해 54만 명이 한국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 1위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8만 6000명이 방문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2.6% 많았다. 문체부는 올해 미국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공사 미주지사,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함께 MZ세대 팬덤을 겨냥한 K-컬처 특화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8월에는 LA 컨벤션센터에서 케이콘과 연계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K컬처와 함께 하는 한국관광의 독보적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
워싱턴에 설치된 ‘한미동맹 70주년’ 광고, 온라인서도 화제주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은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한미동맹 70주년을 주제로 설치된 앰비언트 광고(ambient 광고, 환경이나 장소의 특성을 미디어로 활용하는 방식의 광고)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원 앞에서 엠비언트 광고를 바라보는 워싱턴 시민들.(사진=주워싱턴한국문화원) 주워싱턴한국문화원과 구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정면을 장식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광고물은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 양국 국기와 깃봉을 사용하고 깃대를 잡은 의장대원의 모습을 하단에 배너 형식으로 구현한 이 광고는 실물과 배너 사진이 결합된 흥미로운 구성으로 현지 인플루언서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소식을 전하는 크리스티안 라미레즈의 인스타그램 채널 K-Community에는 현장에서 찍은 70주년 기념 광고물 사진이 신문 형식으로 제작돼 올라왔다. 라미레즈는 이 게시물에서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 국기를 이용한 인상적인 광고가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한글 교육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언어학자 캘리 매드센은 ‘워싱턴 DC에서 오후를 보내기에 완벽한 날에 한국문화원에 들렀는데 두 나라의 우정을 기념하는 멋진 전시물이 있었다’라는 글과 함께 문화원 외벽에 설치된 광고물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문화원이 SNS에 올린 사진도 5일 만에 조회수 2000여건을 넘기며 ‘볼 때마다 자랑스럽고 멋있다’, ‘70년간 이어온 한미동맹의 의미가 상징적으로 잘 표현됐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훈 원장은 "한국문화원 앞을 지나가던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정면에 설치된 광고물의 흥미로운 구성을 보며 저마다 휴대 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며 "특히 젊은 인플루언서들은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문화원을 찾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6일 열리는 패스포트 디씨(Passport DC) 축제를 기념해 문화원에서 K팝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모일 수천 명의 관람객들에게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광고물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포트 디씨는 워싱턴DC에 소재한 각 국 대사관들이 일반인에게 문을 개방해 각 나라의 음식, 공연, 전시, 전통문화 등을 소개하는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매년 3만여명이 축제를 찾는다.
-
문체부, 세계최대 복합 문화·전시기관 美 ‘스미스소니언’과 첫 양해각서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최대 복합 문화·전시기관인 미국 스미소니언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립 문화예술기관을 관장하는 한미 정부 기관 사이 양해각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과 양국 문화기관 사이의 교류·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와 미국 스미소니언재단간의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가운데 부터 왼쪽으로 김건희 여사, 박보균 문체부 장관, 체이스 로빈슨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 정영양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이사. 이 날 NMAA의 새클러 파빌리온 1층 로비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머로이 박 스미소니언 재단 부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문체부 산하 23개 국립박물관·미술관 등 국내 문화예술기관과 세계 최대규모의 복합문화기관인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 21개 문화예술기관 간 전시 소장품 교류, 인적교류, 역사문화 공동연구를 포함 문화 협력의 획기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학예 연구와 전문성 함양을 위한 인력교류 ▲예술·역사·고고학·문화·보존과학 등 분야의 공동연구 ▲전시 및 소장품 대여 ▲역사·문화 관련 대중 프로그램 공동주최 방안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동안 맺어진 문화·예술·과학·역사의 세계 최대·최고의 전시 공간인 스미소니언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70년 한미동맹이 ‘한미문화예술 동행’으로 새롭게 확장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양해각서에 들어있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연구 교류 협력 사업과 관련해서 양국 간 MZ 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846년 설립된 스미소니언 재단은 워싱턴 DC의 자연사박물관·항공우주박물관·미국역사박물관 등에 약 1억 5000만 점의 소장품을 갖고 있다. 관람객 규모는 연평균 3000만 명이다. 1961년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고려시대 철조 불상을 전시하면서 문체부와 공식적인 교류를 시작한 바 있다. 2011년엔 문체부가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한국실 개선 예산을 지원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한국실 전담 인력을 지원했다. 2019년과 2022년 특별전 ‘한국의 불상’과 ‘한국의 치미’를 공동기획·전시하면서 교류·협력을 계속해왔다. 2025년에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특별전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개최가 예정돼 있다. 또 한국실을 연장·개편해 노후화된 전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전시 콘텐츠의 질과 매력도를 높일 학술자문 시행과 미래세대를 위한 디지털화 협력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체이스 로빈슨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이 한국을 방문해 관련 논의를 했고 이번 대통령 순방 및 한미동맹 70년을 계기로 양해각서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문체부와 스미소니언 재단은 올해 6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양 기관 산하의 다양한 각급 박물관, 미술관의 테마에 맞춰 다각적인 교류 협력사업을 꾸준히 발굴,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만족시킬 노하우와 경험도 나눌 예정이다.
-
넷플릭스, K-콘텐츠 역대 최대 투자…일자리 6만 8000개 창출 효과문화체육관광부는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대표가 K-콘텐츠 산업에 25억 달러(3조 3000억 원)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영상 콘텐츠 산업 투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투자유치로 콘텐츠 산업 관련 일자리 6만 8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은 뛰어난 제작 역량에도 투자의 고위험성과 규모의 영세성으로 만성적 자금 부족을 호소해 왔다. 문체부는 이번 투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제작 경쟁력을 가진 국내 제작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제작 수요 증가로 제작 인프라가 확충되고 제작 기술이 고도화하는 효과도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영상 콘텐츠 시장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마와 예능, 다큐 등 방송을 비롯해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 전 장르에서 글로벌 인재가 성장하는 환경도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글로벌 컨설팅그룹 딜로이트가 2021년 발표한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효과 분석’에 기반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향후 4년간 3조 3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6만 8000여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된 글로벌 OTT와의 협력 강화 전략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K-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K-콘텐츠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이를 계기로 영상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콘텐츠 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완화하고 내년에는 정책금융 규모를 1조 원으로 확대한다. 이어 향후 3년간(2023~2025년) 콘텐츠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도록 지원한다. 신기술콘텐츠 융복합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첨단기술 활용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도 키운다. 또한 올해 OTT 등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작 단계별로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에 455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에 300억 원 등 총 1235억 원 규모를 편성하고 내년부터 이를 확대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번 넷플릭스의 투자 결정은 윤 대통령이 새롭게 역점을 둔 K-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상징적 결과물”이라며 "우리나라 영상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