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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전국 17곳 본격 운영…31일 부산 첫 개소중장년층 세대가 신바람 나는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체험, 탐방, 커뮤니티 등을 지원하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이 31일부터 부산에서 첫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는 31일 오후 2시 부산 동구에 위치한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개소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17곳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중장년청춘문화공간 프로그램 시범 운영 현장. (사진=문화체육광광부) 이번 개소식에서는 사전에 신청한 중장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수영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의 특별강연 ‘지금 미래를 준비하라’와 가수 최백호의 ‘낭만콘서트와 중장년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체부와 고용부는 지난해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중장년층 세대가 신바람 나는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고용부의 재취업지원기관인 ‘중장년내일센터’에 중장년을 위한 인문·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역별 ‘중장년내일센터’ 실사,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운영 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 17개 ‘중장년내일센터’를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으로 지정해 중장년층을 위한 문화-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쾌적하고 품격 있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환경 개선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문화누림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했다. ‘중장년내일센터’는 지난해 기준 전직과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12만 명이 방문하고 5만 3000명은 취업으로까지 이어진 중장년 재취업지원시설이다. 이곳에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을 조성해 앞으로 재취업을 원하는 더욱 많은 중장년이 문화와 고용서비스를 동시에 누리면서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는 중장년이 문화를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식함양 ▲심리치유 ▲인간관계 ▲인생설계 ▲인문탐구 ▲문화향유 ▲직업전환 등 7가지 분류 안에서 강의형, 체험형, 커뮤니티형, 탐방형 등 중장년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은퇴 전후 중장년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인생 2막 설계를 돕는 단기, 중기, 장기프로그램을 혼합해 150시간 내외로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에서의 첫 개소식 이후 서울, 경기 등 지역별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은 다음 달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며 수강을 희망하는 프로그램은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누리집(www.청춘문화공간.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help@bmcom.kr), 유선전화(031-955-0412)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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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배상금 산정 때 ‘예상 군복무기간’도 포함…법 개정 추진법무부는 병역의무 대상 남성에 대한 국가배상액 산정 시 예상 군복무 기간을 취업가능기간에 모두 산입하도록 하는 ‘국가배상법 시행령’ 개정안과 전사·순직 군경 유족의 위자료 청구 근거를 마련하는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25일부터 7월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재판 및 국가배상심의회에서 국가배상액을 산정함에 있어 병역의무 대상인 남성의 경우, 그 복무기간을 일실이익 계산을 위한 취업가능기간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같은 배상액 산정 방식은 병역의무자에게 군복무로 인한 불이익을 야기하고 병역의무 없는 사람과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하는 결과가 되어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다. 이에 법무부는 개정안에 국가배상법 시행령 제2조 제1항을 수정, 피해자가 군 복무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도 그 복무기간을 취업가능기간에 ‘전부’ 산입하라는 취지로 명확히 규정했다. 이 규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되며 시행 당시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국가배상 사건에도 적용하되, 시행 전에 확정된 판결에 따라 생긴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사·순직 군경 유족의 위자료 청구도 앞으로 허용될 전망이다. 현재 헌법, 국가배상법 및 판례는 ‘이중배상금지의 원칙’에 따라 군경 등의 전사·순직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 본인과 그 유족의 국가배상청구를 일체 불허하고 있다. 하지만 유족 고유의 위자료 청구권은 전사·순직군경의 권리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것이므로 이를 봉쇄하는 것은 법적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또 국가유공자 등 예우·지원에 관한 법률 및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은 보상금 산정에 유족의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위자료’를 고려하고 있지 않아 법령상 보상과 별개로 위자료 청구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유족 고유의 위자료 청구권은 민법 제752조(생명침해로 인한 위자료)에 의거해 인정되는 것으로, 사망한 피해자 본인의 권리와는 별개의 독자적인 성질을 가지는 것이다. 최근 판결례 또한 ‘공상 군경 가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인정한 바, 공상 군경보다 희생의 정도가 큰 전사·순직 군경 유족의 위자료 청구가 이중배상금지에 의해 불허되는 것은 부당하다. 헌법 제29조 제2항에서도 유족은 이중배상금지의 적용대상이 아님에도,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 단서는 그 적용 대상에 유족을 포함해 적용범위가 확장돼 있다. 법무부는 헌법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헌법이 규정한 범위를 넘은 국가배상법상 이중배상금지 조항의 적용범위를 축소해 위자료 청구의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 희생된 군경 유족의 권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중배상금지의 원칙’을 규정한 국가배상법 제2조에 ‘제1항 단서에도 불구하고 제1항의 유족은 자신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라는 위자료 청구의 근거 규정을 제3항으로 신설한다. 이 규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시행 이후 그 위법행위가 개시된 국가배상 사건부터 적용하되, 시행 당시 배상심의회 또는 법원에 계속 중인 국가배상 사건에 대해서도 적용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가와 동료 시민을 위해 병역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은 존경과 보답을 받아 마땅하지만,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불합리한 제도들이 있다”며 "법무부의 이번 두 가지 결정은 그런 불합리한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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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관광 협력단’ 출범80여 개 기업과 협회, MZ세대 자원봉사단, 인플루언서들이 외래관광객 유치에 한마음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23일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발전소 ‘K-관광 협력단’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K-관광 협력단은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프로모션,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앞장서고, 한국철도공사 등도 단기 체류 외래관광객이 인증 없이 자유롭게 국내 교통 예약·이용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와 관련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대체 불가능한 무기인 K-컬처와 K-관광을 정교하게 결합해 K-컬처 팬들을 K-관광 팬으로 유치하고 출범식에 함께한 ‘K-관광 가이드’들과 협력해 K-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홍보관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부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 김건희 여사, 차은우 한국방문의해 홍보대사,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대통령실 제공) ‘K-관광 협력단’은 교통, 숙박, 쇼핑, 체험 등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업종의 80여 개 기업과 협회의 생동하는 에너지를 통해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로 발신해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드는 ‘K-관광 전략발전소’다. 특히 외래관광객 대상 공동 특별 프로모션과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을 확산하고 민간단체, 자원봉사단과 함께 환영 분위기 조성, 관광 현장 지원, 편의 서비스 개선 등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데 앞장선다. 이 날 출범식에서는 ‘K-관광 협력단’의 첫 번째 실천적 성과로, 한국철도공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9개 국내 교통 유관기관과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외래관광객 교통서비스 혁신 얼라이언스(연합, Alliance) 선포식’도 진행했다. 그동안 한국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교통 플랫폼 내 본인 인증이 어렵고 결제 수단이 제한되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단기 체류 관광객들이 언어와 인증 등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국내 교통수단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강화한다. 먼저 한국철도공사는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KTX 및 짐배송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SR은 SRT 외국어 예약·결제 사이트를,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티머니는 글로벌 OTA ‘클룩’과 손잡고 고속버스 예약·결제 메뉴를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기 체류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모빌리티 업체와 제휴하고 내부 시스템을 개선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국 공항버스 예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롯데렌탈은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렌터카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비자코리아는 관광택시 등 국내 교통수단 내에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방문위, 관광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K-관광 협력단’과 함께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서머(뷰티) 세일’(7~8월) 등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K-컬처 관광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공세적으로 마케팅한다. K-컬처를 탑재한 해외 마케팅도 확대해 일본과 홍콩, 두바이와 싱가포르에 이어 5월 말 프랑스 파리와 6월 영국 런던, 7~8월 미국 뉴욕과 LA에서 ‘K-관광 로드쇼’를 계속 개최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탑승권 후면 광고와 외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 옥외 광고 등을 통해 외국인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출범식에서는 기업과 협회, MZ세대 자원봉사단과 인플루언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내가 K-관광 가이드’라는 다짐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박인숙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회장, 차은우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MZ재한유학생 자원봉사단 등 관광 분야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에서 K-관광 활성화에 앞장서온 ‘스우파’ 안무가 모니카,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등 인플루언서도 함께 해 K-관광 발전을 응원했다. 관광기업 대표로 출범식에 참석한 송미선 대표는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재방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유관 협회·단체를 대표한 박인숙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편의 서비스와 통역을 짜임새 있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 재한유학생 엘리사(Beaugeard Elisa Marie Celine)는 자원봉사단을 대표해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매력과 장소를 외국인 친구들에게 더 많이 소개하겠다”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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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행가는 달’ 맞아 숙박할인권 90만장 풀린다6월 ‘여행가는 달’을 앞두고 전국 숙박시설과 놀이공원의 할인권 발급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숙박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30일부터, ‘놀이공원 할인대전’을 31일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할인권 행사는 지난 3월 29일에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침체된 국내 소비를 되살리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추진된다.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는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눠 진행한다. 호텔과 콘도, 모텔, 농어촌민박 등 국내 등록된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전체물량 100만장 중 90만장을 상반기에 배포하고 10만장을 포함한 잔여 수량은 하반기에 배포할 계획이다. ‘지역편’은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사업에 참여한 12개 광역시도 내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7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5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전국편’은 6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5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3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권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2004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1인당 1회,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미성년자는 발급이 불가하다. 쿠폰 발급과 사용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할 수 있다. 숙박 할인권은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에는 사용할 수 없다. 예약 취소 등으로 유효기간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미사용자의 경우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숙박할인권을 재발급받을 수 있다. ‘지역편’ 할인권 사용 시 ‘전국편’ 할인권은 발급이 불가능하며 모든 수량 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소여행사의 판촉을 지원하기 위해 관광공사와 11번가 누리집에서 중소전문관(15개사 입점)을 별도로 운영한다. 또 관광 취약계층도 편하게 숙박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고객 전용 콜센터와 챗봇(인터파크)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숙박시설이 행사 시기에 맞춰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는 경우 등은 소명 절차를 거쳐 제한할 방침이다.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포스터. ‘2023 놀이공원 할인대전’도 31일부터 7월 31일까지 운영된다. 3개 온라인 여행사(여기어때·G마켓·위메프)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놀이공원 입장권 상품을 구매할 경우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할인권 발급 및 사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6월부터는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일상 회복단계에 진입하는 만큼, 이번 숙박시설·놀이공원 할인권 제공을 통해 국민들과 관광업계가 수혜를 체감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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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청와대 녹지원 걸어요!”…‘2023 한복체험전’ 개최▲전시한복 소개. 청와대를 찾는 방문객들이 한복을 입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청와대에서 24일부터 6월 4일까지 ‘2023 한복체험전’의 일환으로 전통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한복 입고 녹지원 한바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복 입고 녹지원 한바퀴’ 포스터. 행사는 녹지원 앞 여민1관 출입구에서 진행된다. 청와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등록 후 한복을 입어볼 수 있다. 상춘재와 녹지원을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한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려 행사 참여를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또 답호, 사규삼, 창의, 당의 등 전통 저고리 6점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셋째주 한복문화주간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K-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청와대에서 한복의 매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방문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일상 속 한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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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466명, K-컬처 지구촌에 알린다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은 19일 세계인의 날을 맞이해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해 코시스센터(서울 중구)에서 ‘2023년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활동가 발대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해문홍은 국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13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29개국 4536명과 ▲제4기 K-인플루언서(K-Influencer) 105개국 1930명 등 한국문화 홍보 활동가 6466명을 공개 선발했다. ▲19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활동가 발대식’에서 김장호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이 인도의 프리앙카 벤카타 파비셰티 K-인플루언서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에 선발된 홍보 활동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외국인의 시각에서 자신들의 모국어로 한국 관련 소식을 기사와 사진, 영상 등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다. 발대식에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처라는 의미를 담아 ‘비욘드 더 케이(Beyond the K)’라는 주제로 홍보 활동가들이 유대감을 쌓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여는 만큼 홍보 활동가 60명이 발대식 현장을 찾고, 해외에 살고 있거나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국내 거주 활동가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대식을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번에 홍보 활동가로 선발된 독일 출신 카리나는 한국에서 디지털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평소 여행을 좋아해 한국의 새로운 곳을 발견하고 모두와 공유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K-인플루언서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명예기자로 선발된 프랑스 출신 엘리사는 경희대학교에서 관광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으로, 한국의 문화유산과 전통, 예술적 표현의 풍부함과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지역별로 ‘K-인플루언서’의 활동을 지원해줄 멘토를 정했는데 아시아 지역 멘토로 활약할 ‘네하’ 디렉터도 발대식에 참석해 본인의 콘텐츠 제작 경험담을 공유했다. 조용만 문체부 차관은 "세계 최대 한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문화 홍보 활동가들은 한국의 소중한 친구다. 홍보 활동가들이 만든 기사와 영상을 통해 한국과 K-컬처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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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OTT 콘텐츠 등의 해외 진출 확대 방안 논의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방송영상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세계시장 공략 방안을 논의하고, K-예능의 활성화를 위한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문체부는 19일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하루 전 ‘제7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어 방송영상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분야의 규제 철폐와 해외 진출 확대 방안, 최근 ‘피지컬100’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K-예능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월 23일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수출전략회의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운영하며 콘텐츠 장르별 수출 지원정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제7차 회의에서는 드라마·예능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방송영상·OTT 콘텐츠 분야를 논의 주제로 올렸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때 문체부는 미국영화협회(MPA)와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당시 방미사절단으로서 포럼에 참석했던 5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요 협·단체, 방송영상·OTT 콘텐츠 주요 제작사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지난해 9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배우와 스태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자료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오징어게임’에 이어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까지 K-방송영상콘텐츠의 매력이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혁파하고, 수출 지원을 확대해, 한국의 방송영상·OTT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K-예능의 활성화를 위한 현장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먼저, 콘텐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제작사와 창작자,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 간 네트워킹의 상시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콘텐츠 해외 진출의 핵심인 로컬화와 지식재산권(IP) 활용을 활성화하도록 상시적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중소제작사에는 해외 마켓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도 있었다.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K-콘텐츠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더불어 K-콘텐츠의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국내외 인력교류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체부는 올해 방송영상·OTT 콘텐츠의 세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지식재산권(IP)을 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454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제작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해 후속 사업 진행과 해외 진출을 돕는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도 100억 원 규모로 새롭게 지원하고, 시각효과나 번역, 더빙같이 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후반작업도 올해 처음 3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방송영상·OTT 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큐브 내에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구축하는 등 기반도 확충해 나간다. 문체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원정책뿐만 아니라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지원정책을 계속 발굴해 방송영상·OTT 콘텐츠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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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예술교육 미래는?…‘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개막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19일부터 27일까지 ‘2023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한국 정부가 지난 2011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의해 매년 5월 넷째 주로 선포한 뒤 나라별로 기념해 오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개최한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에서 전병극 문체부 1차관(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올해는 ‘미래로 나아가는 창의적 행동: 디지털과 인공지능(AI), 문화예술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대국민 예술치유 프로그램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유네스코 다자회담 등이 진행된다. 개막일인 19일에는 ‘인공지능(AI)과 새로운 창의성, 미래사회 우리 삶과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열린다.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인공지능(AI)을 마주하는 인문적 태도’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과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민세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이 문화예술교육 정책 환경을 진단한다. 이후 ‘인공지능(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를 주제로 문화예술교육의 미래에 관해 토론한다. 시민 참여 문화예술교육 행사도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예술치료 전문가들이 ‘영화’를 통해 관객을 치유하고 소통하는 ‘힐링 시어터’가 23~26일 수도권 메가박스 6곳에서 진행된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24~27일 미술, 음악, 연극, 무용 분야의 예술치유를 경험하는 ‘일일 예술치유 워크숍’도 열린다. 전국 각 지역의 수목원, 기차역,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리는 ‘꿈의 향연’ 프로젝트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문체부 후원으로 25~26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에서 다자회담이 개최된다. 세계 각국 전문가, 행정가, 비정부기구(NGO), 문화예술교육가 등이 모여 미래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한다. 다자회담에서는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공유하고 지난해 ‘꿈의 댄스팀’ 홍보대사인 현대무용가 안은미와 학부모, 어린이가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arteweek.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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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이 모두 18건으로 늘었다. 문화재청은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하루 전 개최한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4.19혁명기록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4.19혁명기록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4·19혁명 기록물 ‘의에 죽고 참에 살자(1960.4.19.)’.(문화재청 제공) 먼저,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1019점의 기록물로,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년~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185점의 기록물로,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했던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 ‘동학농민군 한달문 편지(1894)’.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2017년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록물들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두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유네스코는 제도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4년 동안 세계기록유산 등재 프로그램을 중단했다가 2021년에 재개함에 따라 문화재청은 2021년 11월 30일에 유네스코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훈민정음(1997년)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관련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년) ▲조선통신사기록물(2017년) 등 기존의 16건을 포함해 모두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어 기록문화 강국으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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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본 윤석열 정부 1년…“전략적 모호성에서 가치외교로”외신은 지난 1년간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 실험과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이 펼치는 정상 세일즈 외교와 윤석열 정부가 그리는 새로운 대외정책 방향에 주목했다. 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을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요소이자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The Diplomat)> 등은 "어려움 속에 출발한 윤석열 정부가 외교 등에 정책 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국정 1년 차에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라고 논평했다. 다만 북한의 핵 도발 위험과 대중(對中) 관계, 양분된 국내 정치 환경과 지지율 등은 과제로 지적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이와 같은 내용의 한국 관련 외신기사들을 분석해 ‘숫자로 보는 1년’과 ‘통계로 보는 1년’, ‘한국문화 1년’ 등을 주제로 지난 1년간 정부의 주요 성과와 과제들을 짚어봤다. ▲정부 1년간 워드클라우드 ◆ 한미, 한일 정상외교로 대외협력 강화 전체 외신기사 3만 8674건 중 외교안보와 정상외교·대통령 관련 기사는 1만 513건으로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17%에 해당하는 1700건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및 한미 정상회담, 일본 기시다 총리 답방 등 대형 외교 이벤트가 이어진 집권 12개월차에 집중됐다. 통상적으로 월간 3000건 정도의 기사가 수집되는데, 집권 12개월차에는 절반을 훌쩍 넘는 기사가 정상외교 관련 내용이었다. 이 시기 외교·사회 분야 주요 키워드를 보면 한·미·일 정상들 이름과 함께 ‘정상회담’, ‘국빈’, ‘한미동맹’, ‘워싱턴’, ‘선언’, ‘백악관’, ‘협력’, ‘만찬’, ‘방미’, ‘방한’ 등 외교 행사 및 주요 성과와 관련된 단어들이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 국빈 방미에서 발표된 ‘워싱턴 선언’은 "핵 사용 전략수립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중심 역할을 부여한 것(뉴욕타임스 4월 27일)”으로, "윤 대통령이 마침내 구체적 성과를 얻어냈다(블룸버그 4월 27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외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4월 25일)는 한미 파트너십을 ‘위대한 성공(epic success)’이라 표현하고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신들은 오랜 냉각기를 벗어나 ‘미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영국 로이터통신(3월 16일)은 "한국과 일본이 미사일과 역사라는 무거운 짐을 놓고 봄날의 해빙(hail spring thaw)을 맞았다”고 표현했다. 지지통신(5월 10일)과 NHK(5월 11일) 등 일본 언론들은 미-중, 미-러 간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 정부와 정책 ‘전환’을 분명히 하고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외교 분야에 모호성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 한국 우주기술과 방위산업 성장에 주목 정상외교 외에도 우리나라는 우주기술과 방위산업의 성장 면에서 외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으로 한국은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했으며,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등의 타이틀도 얻었다. 이에 대해 헝가리 주간지 만디네르(2022년 6월 17일)는 "위기에 닥쳤을 때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투자해 온 점”을 한국 우주기술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인터넷 신문 펑파이(2022년 7월 28일)는 "한국이 개발한 일부 무기가 세계 일류 수준이면서 동시에 구매자들 수요를 만족시킬 유연한 가격전략도 취하고 있어 중국이 관심을 기울일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인터넷신문 에포크타임스(2022년 7월 28일)는 "한국 무기 산업 구축이 무기 공급원 확보의 의미를 넘어, 아시아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주체로서 군사-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우주·방위·수출·첨단기술·문화산업 등의 비전을 담은 ‘국정비전 국민공감’ 3D 미디어아트 영상을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3D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 세계 곳곳에 에너지를 불어넣은 ‘K’ 문화 방면에서 지난 1년은 <더 글로리>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 드라마 히트작과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백악관에서 연설한 K-팝 그룹 ‘방탄소년단’, 디지털 만화 시장을 선도하는 ‘웹툰’ 등을 중심으로 ‘K’가 활약한 한 해였다. 프랑스<레제코(2022년 6월 15일)는 ‘K-터치(K-touch)’라는 표현을 썼고, 호주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3월 31일)는 "글로벌 대중문화에 K-에너지(K-energy)가 불어 넣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호주 컨버세이션(2022년 10월 26일)은 "K-팝의 세계적인 인기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 해외 언론에 의해 ‘새로운 멋(New Cool)’으로 자리 잡았다”고 논평했다. 벨기에의 드 스탄다르드(2022년 12월 3일)는 한류가 문화적 현상일뿐만 아니라 한국을 ‘브랜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유력 영자 경제지인 이코노믹타임스(4월 5일)는 ‘K-파워! 한국의 소프트파워 지배’라는 제목으로 "미-중 논쟁 가운데 한국은 조용히 문화로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고 썼다. 특히 인도는 최근 몇 년 새 ‘한국문화’ 부문 외신 보도량이 급증한 지역이기도 해 지난해 ‘한국문화’ 부문 기사 6970건 중 인도 언론 보도량은 1529건으로 2위인 미국(686건)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윤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 때 상·하원 합동 연설과 하버드대학 대담 등에서 한국 콘텐츠를 이야기의 소재로 삼는 한편 "한국문화의 성공적 전파는 100% 민간과 시장의 노력이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AP통신(4월 28일)과 일본 마이니치(4월 29일) 등 여러 외신들은 대통령이 소프트파워를 연설의 한 축으로 삼은 것에 주목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배경도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한국이 글로벌 문화 수출 종주국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의미”라고 벨기에 후모(4월 17일)는 평가했다. ◆ 확실한 국정 동력 확보가 주요 과제 지난 1년 동안 외신 보도를 총평해보면 윤석열 정부는 복잡한 국제 정세와 여소야대의 불리한 정치 환경 속에 힘겹게 출발했지만, 대외정책 방향을 분명히 정함으로써 임기 첫해를 예상보다 성과 있게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류 또한 여러 갈래의 ‘K’로 세분화되어 세계인의 삶 곳곳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신들은 지지율 상승 등 확실한 국정 동력 확보를 주요 과제로 짚었으며, 향후 국정운영의 중요 분기점으로 내년 4월 총선을 꼽았다. ▲외신이 본 윤석열 정부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