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
문 대통령 “요소수 확보 총력…지나친 불안감 갖지 마시길”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내 요소수 공급 차질 문제와 관련 "정부는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급한 곳은 공공부문 여유분을 우선 활용하고, 긴급 수급 조정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국제 분업체계가 흔들리고 물류 병목 현상과 저탄소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로 공급망 불안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됐다”며 "차제에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를 보다 광범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특정국가의 수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면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며 "지금까지 첨단 기술 영역 중심의 전략 물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 국내 생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 제48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정확히 우리 정부 임기 6개월이 남은 시점입니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민생에 전념하며 완전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급변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맞게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높이겠습니다.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은 숨가쁜 일정이었지만 성과가 적지 않았습니다.한층 격상된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세계 정상들은 우리의 모범적 방역과 경제 회복, 문화 분야의 성공, NDC 목표 상향 등 기후위기 극복 의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선도적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배터리,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질 수 있었고, 세계 경제의 큰 위험으로 떠오른 공급망 불안 해소에 대해 공동의 대응 의지도 모았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과는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까지 경제협력의 폭을 크게 넓혔습니다. 많은 나라가 우리의 성공적인 경험을 알고 싶어했고, 협력을 희망했습니다.우리는 어느덧 세계가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모두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입니다.자부심도 우리 국민이 가져야 할 몫입니다. 정부는 국격 상승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방역과 함께 높은 백신 접종률을 달성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일상회복을 시작했다가 다시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뒷걸음질 치는 일 없이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코로나와 공존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상입니다. 방역과 백신, 경제와 민생이 조화를 이루고, 자율 속에서 더욱 절제하고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어떤 경우에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백신 접종의 필요성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일상회복은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잘해 왔듯이 우리 모두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힘을 모은다면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내고 K-방역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요소수 공급 차질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급한 곳은 공공부문 여유분을 우선 활용하고, 긴급 수급 조정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국제 분업체계가 흔들리고, 물류 병목 현상과 저탄소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로 공급망 불안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되었습니다.차제에,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를 보다 광범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국가의 수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면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첨단 기술 영역 중심의 전략 물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 국내 생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랍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한 물가 불안요인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 주기 바랍니다. 미국은 5%대, 중국은 10%대, 유로존은 4%대까지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올해 2% 초반대에서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에 이어 이번 주부터는 유류세를 20% 인하합니다.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의 첫걸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부처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
문 대통령 “요소수 수급 안정에 모든 방법 동원하라”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와 관련, "수급 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내외적으로 발빠르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매점매석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공공부문 여유분을 활용하는 등 국내 수급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해외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요소수 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 내 관련 비서관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이는 소·부·장 대응체계와 동일하게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산업계·물류업계 등과의 협력체계, 중국 등 요소 생산국과의 외교협의 등 다양한 채널의 종합적인 활용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만들어진 TF는 경제수석을 팀장으로, 정책실과 국가안보실의 관련 비서관들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TF는 요소수 수급 안정 시까지 일일 비상점검체제로 운영되며, 경제·산업·국토·농해수·기후환경·외교 등 관련 분야별로 주요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한다.
-
문 대통령 “한-V4 정상회의로 ‘신 유라시아’ 루트 열려”7박 9일 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4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한-V4(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를 통해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고 동북아, 중앙아, 러시아, 중부유럽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신 유라시아 루트’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순방지인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떠나기에 앞서 SNS에 올린 글에서 "V4는 유럽 내 우리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는 유럽 경제의 새로운 중심”이라며 "600개가 넘는 국내 기업이 진출해 가전,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까지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유럽 각지를 향한 수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부다페스트 바르케르트 바자르 정상회의장에 열린 한-비세그라드(V4,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특히 "헝가리는 중동부 유럽에서 우리와 가장 먼저 수교하며 북방정책의 시작점이 됐던 나라”라며 "우리 육개장과 비슷한 국민음식 굴라쉬, 언어의 뿌리,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이 닮았고 함께 해나갈 일도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자를 열세명 배출한 헝가리의 과학기술과 우리의 응용기술을 결합하면 디지털·그린 시대의 도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우리는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관계가 깊어질수록 2년 전 목숨을 잃은 우리 국민 스물여섯분의 넋도 덜 외로우시리라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고인들을 추모하며 수색과 구조에 힘쓰고 슬픔을 함께 나누어주신 헝가리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도 확인했다”며 "높아진 국격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V4 정상회의…“인프라·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 확대”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V4) 총리들과 제2차 한-V4 정상회의 및 업무 오찬을 갖고 ▲한-V4 관계 증진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 협력 강화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 정상들은 V4 창설 30주년인 올해 헝가리에서 제2차 한-V4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을 환영하고, 냉전의 아픔을 이겨내며 빠른 속도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낸 공통점을 가진 한국과 V4 국가들 간에 정무·경제·과학기술·인프라·기후변화 대응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교역 위축에도 불구하고 EU 내 우리의 2대 교역 대상이자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V4와의 교역은 4년 연속 증가하는 등 긴밀한 경제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측의 미래 관계 발전 토대를 강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비세그라드 그룹(V4,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V4 정상은 코로나19로부터의 더 나은 회복 및 디지털·그린 전환 실현을 위해 과학기술 공동연구 등 4차 산업혁명·혁신 분야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 또한 탄소중립 대비와 동시에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수소경제 등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 정상들은 양측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 중인 것을 평가하며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처를 위한 국제보건 및 포용적 회복을 위한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 정상들은 한-V4가 비세그라드 기금(IVF)을 통해 서발칸 및 동방 파트너십 국가들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해 온 것을 의미있는 제3국 지원 협력 사례로 평가하고, 비세그라드 기금을 활용한 개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업무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성공적 체제전환을 이룬 V4 국가들이 그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으며, V4 총리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참석 정상들은 난민 문제는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사회가 아프간 등 난민 문제 해결을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한-V4 정상들은 ▲양측 간 실질 협력 강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심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협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V4 정상회의는 우리와 EU 지역 국가그룹 간 유일한 정상급 협의체로 1차 회의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를 통해 성공적인 체제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EU 내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V4와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유망산업 분야 협력 및 우리 기업 진출 기반 강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
문 대통령 “V4, EU내 한국 최대 투자처…전기차 배터리·신산업 협력”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V4(비세그라드 그룹)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KOTRA, 헝가리 수출청(HEPA) 등의 주최로 한국과 V4 국가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터리, 신산업, 인프라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V4는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결성된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 협의체다. V4는 서유럽과 CIS를 잇는 지리적 이점 등 우수한 물류네트워크, 뛰어난 인적자원 등을 갖춘 EU의 생산기지이며 최근 우리 기업들의 핵심 투자지역으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포럼에서 "한국과 V4의 상생 협력 결과는 대단하다”며 "전자, 자동차와 부품, 화학, 금속까지 다양한 업종에 걸쳐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했고, 누적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 V4는 EU 내 한국의 최대 투자처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V4는 우수한 인력, 동서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V4와 함께 성장하길 희망하며,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로 함께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협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산업 협력 ▲인프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협력과 관련, "한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이 모두 V4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헝가리 정부는 코마롬 지역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제2공장에 1억 달러 지원을 결정했고 SK이노베이션도 1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V4와 한국 사이의 호혜적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V4의 기초과학 기술 역량과 한국의 응용과학기술이 결합한다면 우리는 변화에 앞서갈 수 있다”며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수소 경제 육성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중요성이 높아진 바이오 헬스 산업도 함께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지난해 방역물품을 나누며 양측 간 바이오 헬스 교역이 100배 넘게 늘었다. 지속적인 협력으로 미래 감염병 위협에도 함께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국 기업들은 폴란드 폴리체 화학 플랜트 건설, 바르샤바 트램 교체사업과 같은 V4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항 현대화 사업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한-헝가리 정상회담…“전기차 배터리 등 유망산업 교역 확대”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한반도·유럽 정세 ▲기후변화 대응·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헝가리가 1989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상호 신뢰에 기반해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이번 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정무·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한-헝가리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 종료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아데르 대통령과 나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지난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사상 최대의 교역액을 기록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 양국의 교역이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헝가리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과학, 상용화 강점을 접목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은 4차 산업 분야는 물론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기후·환경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결과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기조로 하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울러 "아데르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나와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해주셨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어제 다뉴브강의 추모공간을 찾아 2019년 선박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우리 국민 스물여섯 명과 헝가리 국민 두 명의 넋을 위로했다”며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희생자들을 함께 기억하고 슬픔을 나눠온 대통령님과 헝가리 정부, 헝가리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20년 만에 국빈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의 협력 확대와 공동번영의 또 다른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 “한국, 2030 NDC 상향해 40% 이상 온실가스 감축…매우 도전적 과제”문재인 대통령은 1일(영국 현지시간) "한국은 2030 NDC를 상향하여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개막한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온실가스 감축안에 대해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면서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자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이라며 "개도국들의 저탄소 경제 전환에 적극 협력하고 해외 한국 기업의 탄소 배출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적인 개최를 제안하며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 개최에 정상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며 "자연을 위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가 먼저 손을 잡자”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 전문. 존경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님, 페트리샤 에스피노자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님, 정상 여러분, 글래스고의 떡갈나무 숲은 사람과 동식물이 어울려 사는 신화의 세계로 우리를 이끕니다. 자연은 오래도록 우리를 기다려주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자연을 위해 행동하고 사랑해야 할 때입니다. COP26이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의 지구 온난화를 막고, 기다려준 자연에게 응답하게 되길 바랍니다. 나는 오늘 세 가지를 약속하고,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은 2030 NDC를 상향하여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습니다.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습니다.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30%의 메탄 감축 방안도 담겼습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아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둘째,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습니다. 나무는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입니다. 나무를 키우고 산림을 되살리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책입니다. 사막화를 막고,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하며 개도국의 산림 회복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입니다. 내년 5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셋째,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두 기를 폐쇄할 예정입니다.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입니다. 이미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를 중단했으며 지난 4월, 신규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도 중단했습니다. 한국은 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하여 개도국들의 저탄소 경제 전환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해외 한국 기업의 탄소 배출도 줄여나갈 것입니다.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한 기후 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상 여러분, 제가 드릴 한 가지 제안은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적인 개최입니다. 탄소중립은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입니다. 기후위기의 당사자인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입니다.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 개최에 정상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요청합니다. 자연을 위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가 먼저 손을 잡읍시다. 지구를 위해 더 일찍 행동하지 않았다는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1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문 대통령 “경제회복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 시급…공동대응 모색해야”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회복력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일상 회복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코로나로 억눌렸던 소비와 투자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은 아직 절반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회복력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번 회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렸으며 최근의 심각한 글로벌 수급난과 물류 차질 등의 문제가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물류 차질이 한층 심각해지면서 세계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하나의 사슬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모든 나라의 경제활동이 정상 궤도로 복귀할 때까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공급망과 물류는 상호 연결과 흐름의 문제로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과제”라며 "우선 각국이 할 수 있는 비상조치를 총동원해 자국 내 물류 흐름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항과 항만뿐만 아니라 철도와 도로 등 육상 물류망과 물류 인력과 컨테이너 운영을 극대화하고, 방역과 백신 접종에 있어서 물류거점을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국제사회와 기업인들이 함께 대체 운송수단 마련, 운송 일정 조절과 같은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의 물류대란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운송부터 통관, 유통까지 물류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하고 관련 데이터와 정보를 긴밀히 공유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문 대통령 “기후위기 대응, G20이 더 헌신하고 개도국 배려해야”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G20이 더 많이 헌신하고 개도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3세션(지속가능 발전)에 참석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더욱 줄여나가야만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라며 "우리는 지금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찾고,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가 격차를 더욱 키웠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 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하다”며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되어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과 그린 전환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ICT 기술을 접목하고,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에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구촌 청년들의 열망을 느꼈다. 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로 참여했고, 유엔 공식계정은 4000만 뷰 넘는 관심을 받았다”면서 "지속가능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미래세대가 지속가능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G20에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 “한국,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모든 나라와 경험 적극 공유”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우리나라의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을 모든 나라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1세션(국제경제 및 보건)에서 "한국은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완료율을 기록했고,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세션(국제경제 및 보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팬데믹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하고 있고, 그 피해와 상처도 매우 넓고 깊다”며 "G20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나라별로 코로나 백신 접종의 격차가 매우 크다”며 "자국의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을 함께 높이지 않고는 방역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완전한 일상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코백스 2억 달러 공여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백신 부족 국가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제조 허브로서 생산능력을 더욱 늘리겠다.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을 위한 정책 공조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저소득국에 대한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한국은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 조치를 지지하며, IMF 특별인출권(SDR)을 활용한 저소득국 유동성 지원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며, 이를 위해 10억 SDR을 공여 중이고 4.5억 SDR을 추가로 공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또한 "글로벌 거시정책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해 인플레이션의 우려를 막아야 하며, 주요국들이 통화정책 등을 전환할 경우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 복원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강화 및 디지털 경제 전환에 대응해 공동의 규범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에 처했지만 우리는 이전보다 더 깊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며 "각자도생으로는 결코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G20의 책임감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