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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G7 정상외교 마무리…글로벌 중추 국가 위상 다졌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숨가쁜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히로시마에 도착하자마자 호주 및 베트남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사흘 간의 빠듯한 외교 일정을 소화해 내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줬다. 윤 대통령은 2박3일간 총 3개의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다수 국가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했다. 관심이 높았던 한미일 정상 간의 회동도 짧게 이뤄졌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1일 오전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기도 했다. 19일 저녁에는 원폭피해자들과 직접 만나 슬픔과 아픔을 위로했다.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했다.(대통령실 제공) 한미일, 전략적 공조 강화…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지 6개월 만에 21일 히로시마에서 다시 만났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5월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등 한미일 3국간 정상외교가 순풍을 탄 결과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세 정상은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공조 강화, 경제안보,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지역 정세 하에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기여” 약속윤 대통령은 세 번의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약속했다. 식량과 보건·개발·젠더를 주제로 열린 첫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식량 위기국에 대한 식량 지원 규모를 매년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확대하고, 아프리카에 구축 중인 ‘K-라이스 벨트’ 협력 국가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후·에너지·환경 주제였던 두 번째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G7이 주도하는 ‘기후클럽(Climate Club)’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G7의 노력에 적극 보조를 맞춰나갈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각국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기후 목표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술을 혁신하고 공유해야 하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차원에서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열린 세 번째 확대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제규범과 법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시도되고 무력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며 "국제법을 정면 위반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목적을 달성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과 관련해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유린 또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서 국제사회가 더 이상 이를 외면하고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연쇄 정상회담…인태 경제외교 본격 시동, 핵심광물 공급 협력 체계화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베트남·호주 등 인태 전략 핵심 협력 국가들과의 경제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통령은 19일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8000여 개의 우리 기업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우리 기업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일 개최된 한·인도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를 포함한 방산 협력은 물론,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호주 등 핵심광물 보유국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체계화하는데 노력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과 호주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밖에 21일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의 G20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아잘리 대통령은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서로 힘을 실어줬다.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공동참배…아픈 과거 치유 위한 행동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21일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다. 한일 정상이 함께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참배는 한일 두 정상이 한일관계의 가슴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두 정상의 참배에 우리 동포 희생자들이 함께 자리한 것이 그 의미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이 과거사 문제 해결(노력)을 말 위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실천한 것”이라며 "두 정상이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일에서 또 하나 주목받은 장면은 히로시마 동포 원폭피해자와의 만남이었다. 윤 대통령은 19일 저녁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늦게 여러분들을 찾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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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인니 진출 한국 투자기업에 관심과 지원” 요청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니 관계와 아세안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명브리핑했다. 회담에서 대통령은 작년 7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방한 이후 양국 간 협력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전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한-인니 간 투자, 인프라, 방산 협력 강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가졌다.(대통령실 제공)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면서 한-인니 간 협력관계가 인니에게 큰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하고, 농업 발전, 전기자동차 생태계 구축, 정보통신, 소형 원전 등의 분야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누산타라 수도 이전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의 교육훈련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 또한 한-인니 간 방산 협력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미래산업 발전의 핵심 파트너인 인니와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니에 진출한 우리 투자 기업들에 대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우리 기업 참여 독려를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아세안 협력 구상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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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참배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1일 오전 7시30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다. 이번 합동 참배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당시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이다. ▲2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했다.(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두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 피해자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동 참배에는 10명의 우리 동포 원폭 피해자들도 참석했다.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참배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며, 한일 정상이 공동으로 참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변인은 이번 참배에 대해 "두 정상이 한일관계의 가슴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의 핵 위협에 두 정상, 그리고 두 나라가 공동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참배가 양국 관계에 있어서도, 그리고 세계평화의 관점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도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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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북 핵·미사일 위협…한미일 공조 더 굳건히 해야”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7시55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약 35분간 가졌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했다. 두 정상은 먼저, 3월 대통령 방일과 5월 기시다 총리 방한에 이어, 채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는 등 지난 두 달여 기간 동안 세 차례에 이르는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두 정상은 외교,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 산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으로 히로시마 G7 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음을 축하했으며,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한국-히로시마를 포함한 직항로의 재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원활한 운영,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진전을 제기했다. 두 정상은 법에 의한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강조하고, 자유를 중시하는 많은 나라들이 서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또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특히 이번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글로벌 어젠다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지역 정세 하에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두 정상은 기회가 닿는대로 앞으로도 정상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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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인도 총리 만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강조윤석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계기에 20일 오전 10시 30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 정상 간 개최한 첫 대면 회담으로, 양 정상은 다가오는 9월 G20 정상회의 계기를 포함해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는 가운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가 연대해 지역과 세계 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도 공감을 표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를 포함한 방산 협력은 물론,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2010년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양국의 교역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개척하면서 다가오는 50년을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대통령은 인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반도를 비롯한 인태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양한 이슈에서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인도가 민주주의의 연대 위에서 공고한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우리의 인태전략과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과의 조화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개발과 기후대응 노력을 함께 지원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고위급 채널을 활성화하면서, 오는 9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계기에 다시 만나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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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K라이스벨트 지속 확대, 기후 대응 적극 참여할 것”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연이어 참석해 국제사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와 관련된 제1, 제2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G7과 연대·협력해 취약국과 개도국을 지원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고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오른쪽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왼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대통령은 농업과 식량, 바이오와 헬스, 기후와 녹색기술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핵심적으로 발언했다. 먼저, G7 확대 정상회의의 핵심 협력 의제인 농업·식량 분야 협력과 관련해 대통령은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식량원조를 받은 우리의 경험을 언급하며, 취약국의 식량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개도국 식량원조 확대 계획을 내놨다. 우리나라는 UN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2018년부터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 식량위기국가에 매년 5만 톤의 쌀을 원조해오고 있는데 내년부터 그 규모를 두 배 확대해 매년 10만 톤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프리카에 구축 중인 ‘K-라이스 벨트’ 협력 국가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K-라이스 벨트는 한국의 쌀 자급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에 전수하기 위해 쌀 종자와 재배기술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서부해안에서 동부해안까지 K-라이스 벨트를 구축해 쌀 자급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에 세네갈, 카메룬, 우간다 등 6개국에서 시범사업을 개시했으며, 내년부터는 케냐를 포함해 7개국 이상으로 협력 국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최 경제수석이 전했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분야 국제공조 강화의 뜻도 밝혔다. 대통령은 바이러스와 세균 자체보다도 인류의 건강을 진정으로 위협하는 것은 글로벌 보건 격차이며, 국제사회가 이를 해소하는데 힘을 모아야만 미래의 충격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감염병 백신 연구 개발에 올 한해 2400만 달러 신규 공여 그 일환으로 윤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 백신 연구 개발을 위한 ‘감염병혁신연합’에 2400만 달러를 올해 신규 공여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3년동안 1년에 300만 달러씩 기여해 왔는데 올 한해 2400만 달러를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8배를 증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의 건강보험 개혁 과정도 소개하면서 개도국의 보편적 의료 보장, 즉 UHC(Universal Health Coverage) 확대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경제수석은 "한국이 개도국 시기에 도입하여 빠르게 정착시킨 건강보험제도는 모범적인 UHC의 사례”라며 "정부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등을 통해 개도국에 제도 설계와 시행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아시아 8개국, 아프리카 5개국에 시행하고 있는 보건의료 개발협력사업 등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와 녹색기술에 관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 강화 의제에 대해,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G7의 노력에 적극 보조를 맞춰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G7이 주도하고 있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탈탄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과 저탄소 신산업 육성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기후클럽은 2021년에 독일이 제안하고, 지난해 G7 정상회의에서 창설하기로 합의된 바 있다. 최 경제수석은 "정부는 기후클럽의 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우리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태평양 역내 ‘수소 협력플랫폼’ 구축 제안 윤 대통령은 또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주기에 걸친 인도-태평양 지역 역내 ‘수소 협력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의 성안을 위해서 2024 하반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태효 1차장은 "이는 환경 분야의 국제규범 형성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기후와 녹색성장 분야의 개발 협력에 유리한 유무형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점을 들어, 그린 ODA의 확대도 강조했다. 최 경제수석은 "우리는 민둥산을 기적적으로 녹화시킨 경험이 있고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기후·녹색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혁신적 녹색기술을 공유하고 관련 ODA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최 수석은 "기후변화협약상 우리는 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난화에 역사적 책임이 없는 개도국 그룹에 포함돼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공여 의무가 없지만, 지금까지 총 3억 달러를 약정해 11위 수준으로 재원을 부담하고 있으며, 최근 논의되는 2차 재원보충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이 개도국 녹색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2차 재원 보충도 1차 재원보충 규모인 100억 달러 이상 확충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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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영 간 협력 확대 위해 지속 소통하자”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저녁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해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강화, 국제정세 동향,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했다. 대통령은 취임 후 수낙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영 간 원전 협력 확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수낙 총리의 관심을 당부하며, 한-영 간 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수낙 총리도 적극 동의를 표하면서, 에너지(원자력), 방위산업,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각별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수낙 총리는 한국과 영국 간 교류 개시 14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수낙 총리는 한국을 아태지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삼고자 한다며, 최단 시간 내에 한-영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과 합의를 도출하자고 제의해 왔고, 이에 대해 대통령은 양국 안보, 경제팀이 긴밀히 소통하자고 화답했다. 수낙 총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인태지역 협력과 글로벌 현안 공조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고 한 데 대해, 대통령은 한국은 G7을 포함한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간 가치 연대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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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늦게 찾아봬서 죄송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주요 7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원폭 피해 동포들과 만났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히로시마 원폭으로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날 만남에는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당시를 직접 겪은 피폭 1세대와 후속 등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이 입은 원폭 피해는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에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면서 참석 동포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참배 계획을 전하며, "한일 양국 정상이 함께 위령비를 찾는 것은 사상 최초이고, 사실 한국 대통령으로서도 이 위령비 참배가 처음”이라며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와 기시다 총리는 위령비 앞에서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오늘 늦게나마 여러분들 이렇게 뵙게 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늦게 여러분들을 찾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뜻을 재차 전했다. 한편, 피폭 당사자인 권양백 전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이설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공원 밖에 있던 위령비를 현 위치로 이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히로시마현과 히로시마시 지자체와 뜻있는 일본인들의 협조를 받아 이를 해결한 일화를 소개했다. 올해 80세인 권양백 전 위원장은 본인도 피폭자의 한사람으로서 죽으면 위령비에 들어갈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오늘 윤 대통령의 위로를 하늘에 계신 선배님들께 꼭 보고드리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피폭 2세인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윤 대통령이 78년 만에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찾아 주어 마음에 맺힌 아픔이 풀렸으며 동포사회에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폭 가족과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 관계자들은 한국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윤 대통령이 그동안 어려웠던 한일관계를 개선시켜 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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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정상, “핵심광물 교역 안정적 유지, 방산협력 확대”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5시 30분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한-호주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양국 정상은 한국과 호주의 관계가 202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정상은 양국이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로서 역내 평화를 증진하는데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을 이행하는 데 있어 역내 대표 유사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도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태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과 호주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국방,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다음 주 호주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를 바란다고 하고, 앞으로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 횟수를 늘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인태 지역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 하에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담은 작년 6월 나토(NATO)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에 이은 두 번째 정상회담으로서, 양국의 우호관계는 물론 정상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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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베트남 교역 1500억달러 목표 달성 위해 함께 노력”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 방문 1일차인 19일 오후 6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관계와 한-아세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했다. 윤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래 한-베트남 관계가 모든 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앞으로 양국이 더욱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8000여 개의 우리 기업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찡 총리가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한국 기업 간 대화’를 개최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해 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우리 기업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임을 언급하면서, "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ODA, EDCF 사업 등 한국의 베트남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국제무대에서도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찡 총리는 이에 사의를 표하고, "재정, 기술, 인적 개발, 제도 개선 등에 걸친 한국의 ODA와 개발지원 사업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하고, 디지털과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찡 총리는 "베트남은 대외정책 추진에 있어 한국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그간 한국과 수교 이후 30년간 쌓아온 놀라운 협력을 발판으로, 앞으로 베트남은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한국과 전략적 공조와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했다. 찡 총리는 또한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 인태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은 아세안을 포함한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추진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와 협조에 감사한다”며, "한-아세안 조정국인 베트남과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