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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11시…유엔참전용사 추모 1분간 묵념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에서 영국군 무명용사 유해 안장식과 유엔전몰장병 추모식이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거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시작한 국제추모 행사다. 지난해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에 따라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부산을 향하여(턴투워드 부산, Turn Toward Busan)’이라는 표어로 진행된다. ‘부산을 향하여’는 6·25전쟁에서 희생한 11개국 2311명의 유엔전몰장병이 안치돼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22개국 유엔참전국이 11월 11일 1분간 함께 묵념한다는 의미로, 지난 2007년 첫 행사부터 사용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황기철 보훈처장을 비롯해 22개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여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초청으로 8일부터 13일까지 방한하는 7개국 4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도 함께 한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포스터 이미지.(사진=국가보훈처) 보훈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영국군 무명용사 유해 안장식과 유엔전몰장병 추모식으로 나눠 거행된다. 안장식은 영국군 묘역에서 추도사와 유해봉송을 시작으로 영국 국기헌정·하관·허토·헌화·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허토는 지난 70년 동안 영국군 3구의 유해가 묻혀있던 경기도 파주 일대의 흙이 사용돼 고인의 영면을 기린다. 이어 11시 정각에 맞춰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1분 간의 묵념과 함께 유엔전몰장병들의 희생과 공헌을 최고의 예우로 기린다는 의미에서 조포 21발을 발사할 예정이다. 또 김 총리와 유엔참전국 대표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유엔전몰장병 추모명비가 투영된 원형 수반 위에서 수상 헌화를 진행한다. 원형 수반에는 유엔전몰장병 추모명비에 새겨진 전사자와 실종자 4만 896명의 넋을 기리고, 추모와 간절한 기다림의 의미를 담아 특별 제작한 ‘달맞이꽃’ 4만 896송이를 띄운다.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진 달맞이꽃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모든 전몰장병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기다림을 표현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헌화 후에는 유엔군을 대표해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의 헌정 인사말과 주제 영상, 국제추모 행사를 최초로 제안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가 전우에게 바치는 시 ‘소중한 청춘의 나날’ 낭독이 이어진다. 아울러 유엔묘지에 안장된 캐나다 참전용사 패트릭 윌리엄 오코너가 전사 전날인 1951년 5월 30일에 남긴 시 ‘코리아’에 한국 유명 음악감독 김문정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성악가 길병민이 불러 헌정공연을 펼친다. 김 총리의 추모사를 비롯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대한민국 정부의 영국군 유해 발굴 노력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영상으로 전하고, 부산 출신의 아이돌 가수 조유리가 영상 속의 유엔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이매진(Imagine)’을 부르는 추모공연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이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보훈처는 "올해는 대한민국의 유엔가입 30주년과 유엔기념공원 조성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으로 뜻깊은 해”라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이번 영국군 무명용사 안장식과 추모식이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고 세계평화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을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마련한다. 보훈처는 ‘김지윤의 지식 Play’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김지윤 박사의 ‘11월 11일 11시, 전 세계가 부산으로 향하는 까닭은?’ 영상과 터키·호주·태국·그리스·프랑스의 참전 이야기를 전하는 전쟁사 연구자 남보람 연구원의 ‘호국의 역사다방’ 영상을 11일부터 보훈처 유튜브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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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대상자 주소 이전해도 누락 없이 수당 지급한다앞으로 참전유공자 등 국가보훈대상자의 주소가 변경되더라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보훈수당을 누락 없이 적기에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보훈대상자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 3일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보훈대상자는 주소 이전 등 신상 변동의 사유가 발생하면 지자체별로 지급하는 보훈수당을 받기 위해 해당 지자체에 직접 방문 신청해왔으나 이를 알지 못해 보훈수당을 적기에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한 보훈처는 지자체와 정기적으로 보훈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국가유공자 등록과 주소이전 때 보훈수당을 신청하도록 적극 안내했으나, 참전유공자의 고령 등 여러 사유로 보훈수당을 신청하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이에 보훈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치는 등 지자체와 보훈정보 공유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보훈정보 연계시스템을 구축했다. 보훈정보 연계시스템은 지난 7월 개통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시범운영과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보완해 이달 3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 새올행정시스템에도 보훈대상자 관리 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주소 변경 등의 사유가 발생해도 적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앞으로 전국 지자체에서는 보훈정보 연계시스템을 통해 보훈 정보를 확인하고, 주소 변동 등의 사유가 발생한 보훈대상자에게 적기에 수당을 지급한다. 또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보훈수당 지급 업무도 자동 처리한다. 이에 따라 매월 지자체에서 보훈수당을 받는 국가보훈대상자 50만여 명의 보훈수당 지급이 누락되는 사례가 방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주소 이전뿐 아니라 국가유공자로 신규 결정될 때에도 별도 신청없이 지자체의 각종 보훈수혜를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훈대상자의 예우 증진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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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하얼빈 의거 112주년 기념식26일 오전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서울시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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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톤급 ‘광개토대왕함’ 전투지휘 능력 강화…해군에 인도해역 함대 지휘함 역할을 수행하는 3200톤급 구축함의 잠수함 탐지와 전투 지휘 능력이 강화됐다. 방위사업청은 22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성능개량이 완료된 한국형 구축함(KDX-I) ‘광개토대왕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구축함(KDX-I). 방사청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해역함대 지휘함으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 3척의 노후된 전투체계 및 센서 등을 성능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첫번째 함정인 양만춘함을 인도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두번째 함정인 광개토대왕함을 인도한다. 광개토대왕함은 처음 함정이 건조됐을 때 해외에서 도입했던 전투체계를 성능이 향상된 국산 무기체계로 변경해 전투지휘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국산 무기로 교체함에 따라 운용 및 정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잠수함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선 배열 예인 소나(Towed Array Sonar System, TASS)’도 최신으로 교체해 수중 표적 탐지 및 추적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KDX-I급 구축함은 길이 135m, 폭 14m 규모로 유도탄, 함포, 어뢰 등의 무장이 탑재됐다. 광개토대왕함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마지막 함정인 을지문덕함도 인도하면 한국형 구축함(KDX-I) 성능개량 사업은 종료된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광개토대왕함은 최신 전투체계 및 센서를 탑재해 해역 함대 지휘함으로써의 역할을 보다 완벽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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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누리호, 목표 완벽히 이르지 못했지만 매우 훌륭한 성과”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발사를 참관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다”며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며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참관 대국민 메시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과학기술인 여러분, 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습니다.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입니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습니다.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됩니다. 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 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입니다.오늘 발사시험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 고흥 주민들과 군, 경찰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력의 총 집결체입니다.기초과학부터 전기·전자, 기계·화학, 광학, 신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1톤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 아직 여섯 나라에 불과합니다.먼저 개발한 나라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기술이기에 후발 국가들이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습니다. 두께는 2.5밀리미터로 최대한 줄이면서 극저온의 산화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탱크를 만들었고, 75톤의 추력을 내는 엔진 네 기가 하나의 300톤급 엔진처럼 움직이는 클러스터링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누리호’의 로켓엔진은 높은 압력을 견디고, 섭씨 3,300도의 화염과 영하 183도 극저온 속에서 연료를 안정적으로 연소시켰습니다.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인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광대한 우주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습니다.우주를 향한 상상력과 도전은 과학 발전과 문명의 진보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우주개발은 체제 경쟁과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오늘날, 실생활을 바꾸는 수많은 기술혁신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인공위성은 방송·통신과 GPS는 물론 환경과 국토관리, 재해와 재난 대응까지 그 활용도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실용적인 인공위성들을 자체 제작하여 운용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이제 우리는 한 걸음만 더 나아간다면 우리의 발사체를 이용하여 다양한 인공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지난 10년간 전 세계 우주산업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우주개발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었습니다. 민간인이 우주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꿈같은 일도 이미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 ‘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입니다. 첫째,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 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합니다.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습니다.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입니다.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내년부터 총 3조7천억 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욱 정밀한 GPS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습니다. 한-미 미사일지침의 종료로 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누리호’와 같은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크기는 작지만 발사비용이 저렴한 고체연료 발사체의 경우 민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입니다.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입니다. 다음 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 과기정통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됩니다.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세계적인 우주기업이 탄생하도록 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습니다.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입니다.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 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 과학기술인 여러분, 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 지구에 보내왔습니다.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늦게 시작했지만 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입니다.오늘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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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강한 국방력 목표는 평화…방위산업, 국가 핵심 전략산업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FA-50은 수원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해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물샐 틈 없이 지키는 책임국방의 중요한 축”이라며 "안보산업이면서 민수산업과 연관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 핵심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며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네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28개국, 440개 기업의 방위산업 역량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국토와 영공, 영해를 지키고 민간 산업발전과 함께해온 방위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동안의 결실을 선보입니다.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세계 각국에서 오신 국방장관과 정부대표단, 주한 대사와 방산기업 대표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철저한 방역 속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전시회를 준비해 준 행사운영본부 직원과 장병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우리 하늘을 비행했습니다.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과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날아 이 자리에 착륙했습니다.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FA-50은 고등훈련과 전투, 정밀 폭격이 모두 가능하고 가격 면에서도 높은 가성비가 입증된 뛰어난 경공격기입니다.FA-50은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우리의 영공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 실내 전시장에는 드론, 로봇, 우주장비, 레이저 무기 등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어갈 무기체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활주로에는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차세대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를 비롯해 전차, 자주포, 장갑차, 미사일요격체계 등 지상 장비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FA-50을 필두로, 대한민국의 국방과학과 방위역량을 결집한 무기체계들이 참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오늘이 있기까지 국방과학기술과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 방산업계 여러분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국민 여러분,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물샐 틈 없이 지키는 책임국방의 중요한 축입니다. 안보산업이면서 민수산업과 연관되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 핵심전략 산업입니다.우리는 무기와 장비를 외국의 원조에 의존해 오다 1960년대 후반 "우리 군이 쓸 무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정신으로 방위산업을 출발시켰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50년간 300여 종의 무기를 개발했고, 600여 건의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했습니다.국방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한 41조 원은 10배가 넘는 443조 원의 경제효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왔습니다.방위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국방산업을 내수형에서 수출형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방산업발전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방위력 개선을 위한 투자 역시 대폭 확대되었습니다.민간도 적극적 투자로 핵심소재 개발과 부품 국산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들이 모여 지난해 우리는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했습니다.4년 전보다 네 계단이나 올라선 순위입니다. 방위산업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협력업체까지55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합니다.4만5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 방위산업의 무대는 세계입니다. 지금 세계 방산시장은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유인·무인 무기체계의 복합화와 플랫폼화는 방위산업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혁신에 강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입니다. 정부는 안보환경의 변화와 기술진보에 발맞춰 혁신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입니다.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네 배 이상 늘릴 것입니다.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한국산 우선구매, 지역밀착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와 방산업계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7일, 군을 비롯한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대학까지 포함한 국방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민관합동 국방과학기술 추진체계를 구축해 국방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것입니다. 개발된 기술은 민간으로 이전되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입니다. ‘항공우주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른 회복이 예상되며, 특히 도심 항공교통 분야는 가파르게 성장할 분야로 시장 선점이 필수적입니다.우리나라는 기계 6위, 자동차 4위, 반도체 1위로 항공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기반산업과의 연관이 높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조속한 실증사업과 제도 정비를 통해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겠습니다. 또한 항공기용 엔진의 국산화로 안보와 항공산업의 기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입니다.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자체 개발 성과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겠습니다.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습니다. 우주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지난 7월, 우리는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해 우주시대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내일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더미 인공위성을 탑재하여 드디어 발사됩니다.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습니다.우주 분야 민군 협력사업의 투자 규모를 확대하여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이루겠습니다. 민간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최첨단 국방·항공우주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과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어느 한 국가의 기술과 시장을 넘어서는 국제 협력이 중요합니다.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한국의 방위산업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기술획득의 어려움을 먼저 겪어본 나라로서 단순 수출을 넘어 공동생산이나 기술이전 등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약속합니다.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생협력의 모델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내외 귀빈과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주역 여러분,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입니다.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방위산업을, 국방을 뛰어넘는 국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안전한 삶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세계와 연대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방위산업은 국민들의 지지 없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전시회 5일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온 우리 방위 역량의 진면목을 보시기 바랍니다.항공우주의 꿈, 자주국방의 자부심, 평화를 향한 깊은 열망으로 방위산업을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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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급식, 50년 만에 ‘대수술’…식단 편성에 장병 참여장병들을 식단편성에 참여시키고 식재료 조달은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이 아닌 전량 경쟁 조달 방식으로 전환되는 등 군 급식이 50여년만에 장병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국방부는 14일 MZ세대 장병의 선호가 반영돼 맛과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장병 중심의 급식 조달체계로 개선하는 내용의 군 급식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군 급식비는 연간 1조2000여억원(2020년) 예산 규모로 37만 장병들이 2,800여개 병영식당에서 급식하고 있다. 식재료 중 농·축·수산물의 경우 정해진 품목과 기준량에 따라 일부 농·축·수협(군납조합)과 수의계약하고 있다. 군의 급식체계는 지난 50여년 동안 큰 변화 없이 공급자 위주의 식재료 조달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양질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경험한 MZ 세대 장병의 다양한 요구수준과 국민적 눈높이에 호응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군 급식체계는 다른 단체급식에 비해 제한된 식재료와 정해진 기준량에 따라 급양대(14개)별로 표준식단을 편성해 군단급(3만여명) 병력이 동일하게 급식하고 있다. 비선호 품목(수산물·쌀 가공식품·흰 우유)의 의무 급식, 중소기업자간 제한경쟁 조달, 보훈·복지단체 수의계약 등이 장병의 입맛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조리병 중심의 조리인력 구조와 낙후된 취사장 시설과 최신 조리기구 부족으로 조리병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학교 급식 대비 낮은 기본급식비로 급식의 질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먼저, 장병 중심으로 급식 조달체계를 개선해 장병의 선호가 반영된 ‘선 식단편성·후 식재료 경쟁조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기존 농·축·수협과 3년간(2022~2024) 수의계약 체계를 유지하되, 올해 기본급식량 대비 내년 70%, 2023년 50%, 2024년 30% 수준으로 계약물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2025년 이후 전량 경쟁조달로 바꾼다. 아울러, 2025년부터 안정성, 안전성, 맞춤형 수요, 전처리, 가격 등 군 요구조건을 농·축·수협의 자체 노력으로 충족 가능할 때는 우선 고려해 농·축·수협과 학교급식 전자조달체계를 동시 활용해 조달하되, 품목과 조건을 비교해 최적의 공급자와 다양한 조달방법을 식단편성 제대(사단 등)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국방부 급식·피복 모니터링단 어머니가 군부대에서 식사를 받아 급식 자동측정 시스템에서 식판을 올려 스캔해 보고 있다.(출처=국방부 블로그) 국방부는 급식·피복류 등 조달 때 다른 정책적 요소보다 장병복지 우선조항을 담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장병들의 불만과 개선요구 등 현장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급식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관행화된 공급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임가공 김치’(37%)를 폐지하고 ‘완제품 김치’(63%)로 조달하며, 햄버거빵·핫도그빵, 건빵, 쌀국수 등 군납 가공식품의 쌀 함유의무를 폐지한다. 축산물 납품방식도 ‘마리당 계약’에서 부위별·용도별 납품방식으로 바꾸고, 흰 우유 급식기준(횟수)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4년부터 급식기준을 폐지한다. 이어 장병 만족도를 우선 고려해 제한경쟁 품목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통조림류 1개, 면류 7개, 소스류 2개, 장류 3개, 피복류 3개 등 16개 품목은 내년 우선 제외한다. 아울러 보훈·복지단체와의 급식(피복류 포함) 수의계약 배정물량을 당해년도 배정물량 대비 내년 70%, 2023년 50%, 2024년 3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2025년 이후 전량 경쟁조달로 전환한다. 국방부는 특히 조리인력을 확충하고 조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병 선호와 건강을 고려한 자율적인 식단편성과 급양관리 강화를 위해 영양사와 급양관리관 편성을 확대하며, 업무부담 경감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조리병과 민간조리원을 증원하고, 수당 신설 등 처우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조리교육 강화를 통한 조리역량 향상으로 급식의 맛과 질을 끌어올린다. 다양한 요리와 조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리용 로봇, 오븐기, 컨베이어형 토스트기 등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을 확대하고 위생과 안전을 위해 노후화된 취사식당 시설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내년 기본급식비를 1만1,000원으로 올해 대비 25% 인상하는 등 급식운영 시스템도 바꾼다. 아울러 대단위 취사를 하는 군 교육훈련기관(10개 부대) 등에 민간기업의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급식시스템 도입을 확대함으로써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군 급식 민간위탁 때 ‘직영’ 수준의 식재료 질을 보장하기 위해 2023년 예산편성 때 급식예산에 부가가치세 수준의 민간위탁 사업비 반영을 추진한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병역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 군에서 직영하되, 민간조리원만으로 운영하는 병사식당을 시범 운영하고,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한편, 지휘관 책임 하에 급양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현장 확인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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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2차피해’ 못막은 軍 간부도 처벌…합동위 73건 권고군내 성폭력 피해 예방 및 관련 대응강화를 위해 국방부와 육해공군 등 각군에 ‘성희롱·성폭력 예방·대응 전담조직’이 신설된다. 특히 군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지 못한 간부도 처벌되고, 아울러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군인권보호관 제도를 도입하고 군 인권정책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또한 민간병원 이용여건 개선을 위해 진료목적 청원휴가를 30일 이상 허용하고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확대하며 현 4단계 계급체계 재구조화하고 계급 명칭 변경 및 계급장 문양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관·군 합동위는 병영내 성폭력, 고충처리, 부실 급식 문제 등 병영 전반에 걸친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민이 직접 참여해 현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대국민 보고에서는 그동안 각 분과위원회별로 논의를 진행해 온 다양한 병영문화 개선방안(73건 의결)을 토대로 군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향후 국방부 권고안 이행현황 모니터링과 정책적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민·관·군 합동위원회 자문단’도 새롭게 구성했다. 장병 인권보호 및 조직문화 개선 분과에서는 ‘선진 민주국가 위상에 걸맞는 인권이 보장되는 군대’, ‘자유롭게 소통하고 상식이 존중되는 강한 군대’를 위해 24개의 권고안을 의결했다.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개선 분과에서는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성평등이 보장되는 군대’를 위해 15개의 권고안을 마련했고, 장병 생활여건 개선 분과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생활여건이 보장되는 군대’를 위해 17개의 권고안을 의결했다. 군 사법제도 개선 분과에서는 ‘사법 정의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현되는 군대’를 위해 17개의 권고안을 도출했다. ◆인권 보장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군인권보호관 제도를 도입하고 군 자체 인권제도를 강화한다. 독립적인 지위와 조사권을 가지고 인권침해를 조사하는 군인권보호관 제도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장병 인권개선 및 군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하며 군 인권 관련 자문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인권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군 인권정책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30인 1실이던 내무반이 8인 1실로 바뀌고 있다.(출처=국방부 블로그) 또한, 원하는 시기에 진료가 보장되는 여건을 만든다. 민간병원 이용여건 개선을 위한 진료목적의 청원휴가 규정을 개정해 실효적 치료를 위한 진료목적 청원휴가를 필요 땐 30일 이상 허용하고 청원휴가를 외래·검사 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다. 적시에 민간위탁 진료를 위한 위탁환자팀을 편성하고 조직을 보강하며 민간 의료체계 이용 관련 규정을 통합하고 매뉴얼을 제작한다. 또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제도를 확대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병 정신건강 관련 기관 협업을 통한 정보교류 및 전문연구조직을 신설한다. 일과 휴식, 가정이 병립할 수 있는 행복한 복무여건을 만든다. 일선부대의 실질적 행정업무 간소화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 및 전산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작전·보안에 지장 없는 범위 내 제초, 청소 등 부대잡무에 민간인력을 활용한다. GP내 복지시설을 우선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GP시설을 현대화하고 GP 근무수당 현실화 및 보상휴가 확대, 기타 격려제도도 신설하는 한편, 함정 복무 장병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을 인상한다. 군 복무 동안 생애설계 및 군 복무설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사관 전문지식 함양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며 중·장기 부사관 처우를 개선하는 한편, 대표 부사관제와 주임원사 겸직 단계적 해소 및 역할 강화를 검토한다. 초급간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복무여건 신장을 위해 ‘1인 1실’ 간부숙소 확충, 다자녀 초급간부 관사 공정 배분하고 군인 주택수당의 현실화를 추진한다. ◆자유로운 소통과 상식 존중 가족 및 사회와 소통하고 자기계발 여건 보장을 위해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확대하는 등 정책 개선을 검토하고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효과적인 처리를 위한 장병 고충처리 체계를 모바일 중심으로 통합한다. 병 상호간 소통여건 개선을 위한 병사 계급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과도하게 계층화된 현 4단계 계급체계 재구조화하고 계급 명칭 변경 및 계급장 문양 개선도 검토한다. 군 인사의 공정성 향상 및 진급중심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각종 평가·선발·심사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고 근무평정 결과 이의신청 제도 개선, 인사검증 체계 개선, 진급심사 참관인 제도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 인력수급 상황 고려해 군인연금 개혁과 연계한 계급정년 조정을 검토한다. 단기복무를 제외한 전 장교·부사관으로 대상 확대해 평가결과는 공식 평가요소에 포함하고 자율과 책임의 병영문화 조성을 위한 대표병사제도를 확대하며 군 조직문화혁신을 위한 연구조직을 설치한다. 신분별 불합리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간부와 병사간 상이한 두발규정을 단일화하고 간부·병사 부대 공용시설 이용 차별을 개선하며 부대임무를 고려해 평일 병사의 일과 후 외출 및 출타병력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사고 은폐 방지를 위한 지휘책임을 합리적으로 재정립한다. 우수자원 획득을 위한 장교 복무에 인센티브 강화 및 교육체계를 개선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각 군 사관학교 교육체계를 개선하며 중견간부 조직관리·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민간 직무향상 교육 신설을 추진한다. ◆성폭력 방지와 성평등 보장 강력한 정책추진을 위해 국방부 및 각 군 본부에 ‘성희롱·성폭력 예방·대응 전담조직’을 장관 직속으로 설치해 각 군 중요사건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조치해 피해자를 중첩적으로 보호한다. 피해자가 희망하거나, 장성 등 연루로 각 군 처리가 어려운 사건은 국방부로 직접 신고, 처리하고 체계적 사건 관리 및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수립을 위해 ‘사건관리 정보체계’를 구축한다. 피해자를 촘촘히 보호할 수 있도록 성고충전문상담관을 사단급 이하 부대까지 확대 배치하고 지휘관의 평정권 등을 최소화해 독립적 업무수행 여건을 만든다. 2차 피해 방지 실효성 제고를 위해 사건 발생 즉시 가/피해자 분리가 가능하도록 분리기준 구체화하고 사건처리 관계자를 사전에 명확화, 최소화하고 비밀유지 의무를 강화하는 한편, 2차 피해 방지 의무주체와 금지행위를 명확히 규정해 위반 땐 징계조항을 신설한다. 성희롱·성고충심의위원회를 필수절차로 운영하고 기능을 확대하고 군인 가해자 징계결과의 피해자 통보를 의무화하며, 익명성 보장 및 피해자 지원 기능을 갖춘 모바일 신고앱을 도입한다.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효성을 높이고 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경력·생애단계별 맞춤형 성인지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을 개발하고 군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담 강사 신편 등 강사 역량을 강화한다. 내부 구성원이 참여하는 ‘성평등 소통 협의체’를 운영하고 조직진단, 맞춤형 컨설팅을 하며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지휘관들이 역할모델이 되어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성인지 수준 평가를 한다. ◆생활여건 보장 장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선 식단 편성·후 식재료 조달체계’를 만들기 위해 병영생활 필수품목 조달은 장병 생활여건이 우선 보장되도록 법령을 정비하고 장병 기본급식비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내년 11,000원, 2024년까지 15,000원으로 인상한다. 군 급식 운영체계를 전문화·다양화하고 군 급식 식자재 구매 및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수의계약방식에서 투명성 및 행정 효율성이 보장되는 전자입찰 계약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확대 시행한다. ▲국방부 급식·피복 모니터링단 어머니가 군부대에서 식사를 받아 급식 자동측정 시스템에서 식판을 올려 스캔해 보고 있다.(출처=국방부 블로그) 부족한 조리병 및 급양관리관 인력보강 등 조리인력 구조 개선을 위해 조리병 처우를 높이고 민간조리원 편성기준 확대 및 처우개선으로 채용률을 높이는 한편 제고 현대화된 취사기구 지속 보급 및 민간 ’조리용 로봇‘을 시범 운영한다. 병영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한 고품질 피복·침구류를 보급하기 위해 장병들이 선호하는 고기능성 및 착용감이 좋은 피복류가 보급될 수 있도록 중견/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OEM 방식 구매를 추진하고 전투복은 원사방적-제직-염색가공-봉제 밸류체인4개 스트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법 정의 군 사법제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평시 군사법원 폐지’를 권고하고 성폭력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수사 실무를 개선하며 민간변호사 활용 및 피해자 국선변호사 선택권 확대를 위한 실무지침을 개선하고 피해자 법률조력 관계법률 및 성폭력 피해자 법률조력 담당업무 일원화를 추진한다. 군사법원 및 군 검찰부 퇴임 변호사의 수임제한을 강화하고 군 사법기관에 대한 감찰 및 모니터링 강화하고 군 수사심의위원회 운영을 체계화하며 군 수사기관 상호 견제와 균형 유지를 위해 군 검찰의 재조사를 최소화하고 군검찰의 수사권 남용방지를 위한 제도를 마련한다. 군 사법기관 종사자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해·공군 및 해병대 수사관 선발 방식과 전군 수사교육 통합 표준화 및 의무화, 군판사 교육체계를 개선한다. 군 사망사고에 대한 민·군 조사범위 및 역할을 명확히 해 국방부와 조사본부의 군 사법 정책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군사경찰 인원도 국방부 군 사법 정책부서에 적정 편성한다. 박은정 공동위원장은 "합동위에서 제시한 권고안이 군의 특수성으로 인해 근원적인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민·관·군이 함께한 노력의 결실들은 군의 전향적 개선을 위한 마중물로서 역할을 다해 군 조직문화와 인식전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우리 군은 마련된 권고안을 토대로 장병들의 전반적인 병영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선진병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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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신연락선 복원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관계자가 개시통화를 하고 있다. 이 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이 55일 만에 복원됐다.사진출처 :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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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군 신뢰·안보 자부심으로 종전선언 제안”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하며,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며, 이는 곧 우리 군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더 큰 신뢰와 사랑으로 늠름한 우리 장병들을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우리 군과 함께 완전한 평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사랑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포항은 해병들의 고향입니다. 1950년 7월, UN군 최초의 상륙작전이 펼쳐진 곳이자, 해병이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영일만에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이곳 포항 영일만에서 해병대와 함께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진짜 사나이들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용맹한 상륙 부대, 초대 해병대원들의 꿈이 담겨 있는 마라도함에서 우리 군의 발전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오늘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 님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고, 우리에게 살아있는 애국의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친필을 직접 받으셨던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자유’를 지키는 최선봉에서 기꺼이 젊음을 바친, 모든 해병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호국영령과 참전유공자들의 헌신, UN군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평화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국민 여러분,해병용사 여러분, 우리 해병대는 혁혁한 공로와 용맹함만큼 자랑스러운 이름들을 갖고 있습니다. 1950년 8월, 통영 상륙작전으로 ‘귀신잡는 해병’이 되었습니다. 창설된 지 1년 만에 성공시킨 한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이었습니다.‘무적 해병’이라는 이름은 양구 도솔산지구 전투 승리로 얻은 명예로운 칭호입니다. 지금도 서북단 서해5도에서 최남단 제주도까지, 그리고 한반도를 넘어 UN평화유지군으로 우리 국민이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해병대가 있습니다. 이제 해병대는 48년 만에 다시 날개를 달게 됩니다. 올해 12월, 항공단이 창설되면 우리 해병은 드디어 입체적인 공격 능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능력으로 대처하며 어디서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018년 7월, 순직한 故 김정일 대령, 故 노동환 중령, 故 김진화 상사, 故 김세영 중사, 故 박재우 병장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해병의 용맹과 자부심은 전우애와 희생으로 이뤄낸 값진 승리입니다. ‘무적 해병’의 신화를 만들어온 해병 영웅들의 헌신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8월, 우리 군은 아프간에서 ‘미라클 작전’을 펼쳐 아프간인 특별기여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출했습니다.철저한 보안 속에서 외교부와 국정원 등 정부기관들과 함께 면밀한 작전계획을 세웠고, 어린 아이들을 위해 젖병과 분유까지 준비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데려오기 위해 의료진이나 경호 요원, 승무원 등 작전 요원들은 비행시간 내내 탑승자들을 보호하며 서 있었습니다.아프간에서 다른 나라의 대사관과 군의 활동을 지켜보았던 공수비행대대 편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많이 강해졌고, 오늘도 강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느꼈습니다.” 해보지 않았고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작전이었지만, 대한민국은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강한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국방력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솟아오른 것이 아닙니다.우리의 땅과 바다, 하늘을 우리의 힘으로 지키겠다는 국민과 장병들의 의지로 이뤄낸 것입니다.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내겠다는 우리 군의 헌신이 오늘 우리 국방력을 세계 6위까지 올려놓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방개혁 2.0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왔습니다.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민간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40년간 유지되어 온 ‘미사일지침’을 완전 폐지하여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며 실전배치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 광활한 해양 어디에서나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 톤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며 대양해군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공군은 순 우리 기술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품을 완성했습니다. ‘KF21, 보라매’는 마하 1.8의 비행속도와 7.7톤의 공대지 미사일 무장 탑재력으로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입니다.이제 우리 국군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기반으로 최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초연결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합공중방어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무인 항공 전력도 정찰과 통신중계와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국방우주개발’을 넘어 ‘국가우주개발’ 시대를 열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체계, 정찰위성,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기술 역시 거침없이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우리는 전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직 우리 군 전력으로만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을 국민들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함께 펼치는 미래합동작전에서 나라를 지키는, 강한 안보의 힘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믿음직한 우리 국군의 면모를 국민들께서 충분히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누구도 흔들지 못하게 하는 힘,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총 55조 2천억 원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2017년 보다 37% 증액된 수준입니다. 특히, 첨단 기술의 핵심전력과 차세대 무기 개발을 위한 R&D 예산을 더욱 대폭 늘려 4조 9천억 원을 책정했고, 실전 훈련을 위한 가상현실·증강현실 모의훈련체계도 확대했습니다. 국내 방위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예산안에 담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병장 기준 봉급으로 67만 6천 원으로 인상할 예정입니다.2017년 기준 최저임금 수준이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 급식단가도 1만 1천 원으로 늘었습니다.18개월 복무기간 단축은 올해 12월이면 완료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 장병들의 복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처럼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군 스스로도 고강도 개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사법원법 개정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습니다. 군 혁신의 핵심은 ‘인권’입니다.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맺어진 전우애야말로 군의 사기와 전투력의 자양분입니다. 장병들은 조국수호의 사명감으로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사랑하는 국군장병 여러분, 지난 8월, 대한 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귀향이 이뤄졌습니다. 지난주에는 장진호 전투 영웅, 故 김석주 일병과 故 정환조 일병을 포함한 예순 여덟 분의 용사를 고향 땅에 모셨습니다.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는 평화와 번영으로 넘실대는 나라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순간에도 세계와 손잡고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올해는 대한민국이 유엔에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리는 유엔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지켰고, 이제는 유엔의 일원으로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UN 가입 2년 만인 1993년, UN평화유지군으로 처음 소말리아에 공병대대를 파병했습니다. 지금은 레바논의 동명부대, 소말리아 해역의 청해부대, 아랍에미리트의 아크부대와 남수단 한빛부대가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오늘 열아홉 개 파병부대의 깃발이 고공강하와 함께 포항의 하늘에 자랑스럽게 펄럭였습니다.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고 있는 파병 장병과 가족들께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합니다.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습니다.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입니다.이는 곧 우리 군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국민들께서도 더 큰 신뢰와 사랑으로 늠름한 우리 장병들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우리 군과 함께 완전한 평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