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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경제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업무협약국가보훈처와 경제계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나서는 ‘일류보훈 동행’이 본격 추진된다. 보훈처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서울 암사동 ‘일류보훈 동행’ 1호 주택인 최명수 애국지사의 외손녀 자택에서 박민식 보훈처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77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경제계가 함께하는 일류보훈 동행’은 올해 2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인테리어 전문가가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면담 후 실사를 거쳐 지원하는 등 대상자의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일 ‘경제계가 함께하는 일류보훈 동행’ 행사에 참석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 세번째부터), 최명수 애국지사의 외손녀 이성자 씨,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류보훈 동행’ 1호 주택은 서울 암사동에 있는 최명수 애국지사의 외손녀인 이성자 씨(70세)가 거주하는 자택으로 선정됐다. 지난 1987년 지어져 단열이 안 되고 곳곳의 누수로 전기배관 등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단열 창호 교체, 누수 방지 공사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 날 업무협약식 이후 박 보훈처장은 이 씨에게 8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했다. 또 허 전경련 회장, 김 ㈜한화 대표이사, 윤주경 국회의원과 함께 직접 주택 외벽을 보수하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현관에 달아드리는 시간도 마련했다. ‘일류보훈 동행’ 1호 주택 대상자인 이 씨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걸고 독립운동을 하신 외할아버지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해주신 정부와 경제계에 감사드린다”며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명수 애국지사는 1922년 8월 설립된 대한통의부의 검무국장에 임명돼 통합독립운동단체 지도부의 일원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920년대 후반 만주를 떠나 상하이에서 활동하다 1934년 12월 체포된 뒤 국내로 압송, 1935년 6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박 보훈처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후손들의 영예로운 삶은 국가와 우리 사회공동체 모두의 책무”라며 "특히 오늘은 최명수 애국지사님이 활동한 대한통의부 설립 100주년으로, 조국독립을 위한 그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는 길에 경제계가 함께 동행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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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일자리박람회…11월말까지 온라인채용관 운영방위산업 관련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인재 채용의 장이 열린다. 방위사업청은 19일부터 ‘2022 방위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방위산업 일자리박람회 포스터. 이날부터 박람회 홈페이지(defensejobfair.com)에 온라인 채용관을 개설해 취업전문포털 인크루트와 연계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 입사 지원 및 화상 면접 등을 지원한다. 구직자는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의 채용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심기업에 이력서 등 서류를 제출해 즉시 지원할 수 있다. 오는 22일에는 방사청 유튜브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어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채용전형, 채용조건, 인재상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울러 방사청이 주최하는 ‘2022 국방과학기술대제전’과 연계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aT센터에서 채용상담관이 운영된다. 기업-구직자 간 채용설명, 취업 노하우 전수 등 대면상담을 진행하며 채용상담을 받기를 원하는 구직자들은 일자리박람회 누리집에서 오는 29일까지 사전신청을 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등록 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10월 27일 창원대학교, 11월 3일 금오공과대학교에서 현장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방위산업 일자리박람회 누리집은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지속적인 일자리 매칭을 위해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AI면접, 취업특강,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성공 콘텐츠도 제공한다. 일자리박람회 프로그램별 참여기업, 참여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진홍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인재 확보의 계기가 돼 우수한 인재들이 방산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방사청은 일자리박람회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국방 중소·벤처기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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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 수해 복구 작업 최선 다해육군 수도방위사령부 35특임대대 장병들이 10일 서울 관악구 저지대 침수 주택가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국방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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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활약…영국군 자료 발굴국가보훈처는 제7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영국국립문서보관소가 소장한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자료를 최초 발굴해 일부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면전구공작대는 한국광복군의 소속부대로 제2차 세계대전 중 1943년 8월부터 1945년 7월까지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연합국인 영국과 공동작전해 직접 대일항전을 펼친 유일한 부대다. 이번에 발굴된 자료는 한국광복군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일원으로 항일공동투쟁 전선에서 적극 활약했다는 것을 영국군의 공식 자료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영국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제2차 세계대전 자료에서 인면전구공작대의 구체적인 활약상이 기록된 보고서 등의 자료로 8종, 400여 쪽 분량이다. 지난 4월 13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주최한 국제학술포럼에서 영국 학자 리챠드 듀켓이 발표한 논문에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자료의 영국국립문서보관소 소장 사실이 언급되면서 5월부터 해당 자료 수집이 이뤄졌다.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자료는 2006년 발간한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 12권(국사편찬위원회, 2006), 한국광복군Ⅲ(국사편찬위원회, 2006)과 문응국 지사의 증언이 실린 ‘한국독립운동증언자료집’(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6), ‘독립’ ‘독립신문(중경판)’과 같은 신문자료, 인면전구공작대 연락장교였던 베이컨 대위의 유족이 소장한 일부 자료,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장 한지성의 독립운동 자료집(김영범, 2022) 등이 전부였다. 이번에 발굴된 자료에서는 인면전구공작대의 소속부대와 그들의 선전활동을 비롯해 인면전구공작대 부대장 문응국 지사의 활약, 그에 대한 영국 측의 평가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는 영국특수작전집행부(SOE) 산하의 인도전구선전대(IFBU)에 소속돼 활동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인도전구선전대(IFBU) 201부대와 204부대가 비센푸르와 우크룰 지구에서 활동했던 작전지역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일본어를 할 수 있는 한국광복군 부대가 인도전구선전대(IFBU)로 배치’됐으며 ‘IFBU의 선전 방송프로그램은 부대사령관과의 협의 하에 인면전구공작대 선전요원에 의해 마련됐다’와 ‘당시 일본에서 금지된 레코드들을 방송했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영국 자료. "제17사단이 한 마리의 노새를 잃은 것만 제외하고 아무런 희생자 없이 임팔로 철수했다. 제17사단장은 사단이 철수하는 동안 문응국(Moon, 이 부대에 배치된 한국인 장교)이 하였던 가치 있는 작전 수행에 대해 칭송했다”. 201부대에 소속돼 활동한 인면전구공작대 부대장 문응국(애국장, 1990년 포상) 지사의 임팔전투에서의 활약상을 공식 확인시켜준 것도 처음이다. 임팔전투는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던 미얀마 접경지역인 임팔을 중심으로 전개한 영국군 작전이다. 특히 문응국 지사의 활약상과 성공적 임무 수행에 대해 당시 영국군 제17사단 사령관이 경의를 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문응국 지사의 증언이 영국 측에서 인정하는 역사적 사실이었음을 확인했다. 김희곤 임정기념관장은 "인면전구공작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인도·미얀마 전선에 파견돼 영국군과 함께 임팔전투, 미얀마 탈환전 등 대일작전을 수행했는데 영국군의 공식기록을 통해 인면전구공작대의 활약상을 확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영국의 공동항전, 연합작전 사실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보훈처는 수집한 문서 가운데 관련 내용 일부를 공개한 데 이어 전체 수집자료에 대한 번역·분석 작업에 착수한다. 한·영수교 14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자료집 편찬에 이어 한·영국제학술회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번 자료 발굴은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이 일제로부터 독립 쟁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반제국주의를 향한 연합국과 연대와 공동 투쟁의 역사로 이어졌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라며 "보훈처는 앞으로도 국내외의 다양한 독립운동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애국선열들의 구국을 위한 숭고한 생애와 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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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광복절 맞아 ‘시간과 공간’ 이야기 공연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의 독립운동 역사와 일제 잔재 극복과정을 돌아보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다가올 광복 100년의 희망’을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공연이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4일 오후 3시 문화역 서울284(옛 서울역)에서 ‘시간과 공간(Time & Space)’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공연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훈처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되는 이야기공연에는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을 비롯해 역사 유튜버 한영준, 김지윤 정치학 박사, 배우 최불암, 한수연 보훈처 정책자문위원, 보훈 사적지 탐방단 대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우리민족 수탈의 경로였던 동시에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의 장소였던 문화역 서울284 구 미군장병안내소(RTO공연장)에서 이야기공연 출연진들과 젊은 세대가 만나 그동안 교과서와 역사책에서만 들었던 이야기를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조명할 계획이다. 김지윤 박사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야기공연은 ▲독립운동 역사 ▲일제강점 이후 공간의 변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등 각 주제에 대한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한다. 또 청중들과 질문·답변을 주고받는 시간도 마련된다. 먼저 김 임정기념관장은 <한국 독립운동의 특성과 서울 독립운동 역사>를 주제로 ‘헌법정신이 보여주는 공간, 3·1운동 전후의 독립운동사, 서울지역 독립운동의 전개’에 대해 강연한다. 서울지역 독립운동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가지는 가치와 의의에 대해 청중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영준 역사 유튜버는 <경복궁에서 서울역까지 통치의 공간에서 역사와 시민의 공간으로>를 내용으로 조선총독부 청사, 부민관(현 서울시의회본관), 경성역사(현 문화역 서울284)를 통해 일제의 잔재가 국민 모두의 공간으로 변화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김지윤 박사는 조국독립과 전쟁을 거쳐 경제 선진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역사이야기를 통해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소개한 뒤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에 대해 청중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이야기 공연이 광복의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기면서 젊은 세대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미래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보훈 역시 우리 국민, 특히 우리의 미래 세대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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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선생 장녀 안수산 선생 등 303명 독립유공자 포상1932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한인국민회에서 활동하며 언론을 통해 조국의 절대독립 의지를 선전한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된다. 또 1931년 인천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교통부와 연계해 군자금 모집과 연락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7년을 받은 윤도중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는 등 제7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총 303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국가보훈처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에 굴하지 않고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한 303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수산 선생을 비롯한 안창호 선생의 유족 사진. 왼쪽 뒷줄부터 안필영·안필립·안필선 선생, 앞줄 왼쪽부터는 안수라·이혜련·안수산 선생의 모습. (사진=국가보훈처)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79명(애국장 19·애족장 60), 건국포장 24명, 대통령표창 200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30명이다. 건국훈장,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7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한다. 지난 1931년 인천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부와 연계해 군자금 모집과 연락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7년을 받은 윤도중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다. ▲상단 왼쪽 윤도중 선생의 모습과 하단 교통용으로 구입한 일본식 어선. (사진=국가보훈처) 상소투쟁에서 의열투쟁으로 식민지화를 반대한 현학표 선생, 일제의 무차별적 살상에 희생된 독립군인 엄주철 선생, 일제의 강제병합에 온몸으로 항쟁한 ‘열사’ 정두흠 선생에게도 애국장을 추서한다. 지역 비밀결사 예농속회의 전국화를 모색한 윤영원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을 추서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49년 최초 포상 이래 이번 광복절까지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총 1만 7588명이다. 건국훈장 1만 1669명·건국포장 1495명·대통령표창 4424명으로 이 중 여성은 597명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앞으로도 보훈처는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수집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보다 다양한 독립운동 사례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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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광복절 기념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2명 방한정부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조국을 떠나 국외에 정착했던 독립유공자들의 후손을 초청, 감사와 예우를 이어가기 위한 행사를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다시 개최한다. 국가보훈처는 11일부터 18일까지 2022년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 ‘우리나라 대한민국’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복 50주년인 1995년 시작된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는 지난 2019년까지 20개국 894명이 참가했다. ▲지난 2019년 8월 13일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한복체험을 하고 있다. 보훈처는 올해 한·미수교 140주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미국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후손들은 국가별 16명씩 총 32명이다.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중국에서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초청이 취소됐다. 후손들 중 1907년 군대해산으로 의병항쟁을 한 뒤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총리로 활동한 이동휘 선생(1995년, 대통령장)의 증손 강 이고르(카자흐스탄)와 베케노바 아이게림(카자흐스탄)이 한국을 찾는다. 보훈처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한 최재형 선생(1962년, 독립장)의 증손 박 타티아나(카자흐스탄), 한 보리스(카자흐스탄), 독립운동과 여성 교육에 헌신한 김노디 지사(2021년, 애국장)의 외손녀 노디 남바 하다르(미국), 앤 유리 남바(미국)도 초청한다. 방한 기간 중 후손들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독립기념관 방문, 비무장지대(DMZ) 안보체험 등 선조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세계 속 한류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먼저 13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선조들의 위패와 묘역에 참배한다. 특히 독립기념관에서는 초청 대상 독립유공자의 사료를 일일이 찾아 후손들에게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 이벤트가 마련됐다. 15일에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임시정부와 연통제의 연락본부로 상해임시정부의 국내 근거지였던 진관사를 방문한다. 진관사는 백초월 스님의 독립운동 거점지로 2009년 보수 과정에서 일장기 위에 태극과 사괘를 덧그린 진관사 태극기가 발견된 사찰이다. 16일에는 초청 후손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체험행사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업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창제정신과 제자원리 등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 중 가장 우수한 문자로 평가받고 있는 한글의 애민정신과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낸 독립운동가들의 민족정신을 되새긴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임진각과 비무장지대 방문에 이어 박민식 보훈처장이 주관하는 환송 만찬에 참석한다. 보훈처는 조국독립을 꿈꾸며 타국에서 일생을 바쳤던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대한민국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후손들을 위로·격려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을 선열들의 피와 땀, 눈물로 쟁취해 낸 광복된 조국, 번영된 대한민국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보훈처는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더욱 널리 확산함으로써 우리 국민은 물론 재외 동포들도 대한민국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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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병역의무자, 입영 연기 최장 60일 가능병무청은 수도권, 강원 등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가 입영일자 등의 연기를 희망할 경우 연기가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연기 대상은 폭우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로 병역(입영)판정검사,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 및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를 받은 사람 중 연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다. 연기 기간은 병역(입영)판정검사 또는 입영(소집) 일자로부터 60일 범위 내이며, 연기신청은 전화(☎1588-9090) 또는 병무청 누리집(민원포털) 및 병무청 앱 민원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연기가 해소된 이후에는 현역병 등은 가까운 일자에 입영 등이 가능하고, 동원훈련의 경우 재입영 또는 동미참훈련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이 집중호우에 따른 교통 두절로 출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공가를 부여하고, 가옥 및 농경지 유실로 인해 복구 등이 필요한 경우 6개월 범위에서 분할복무를 허가해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재산 피해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 겸직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이번 조치로 병역의무자가 폭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복구 후 안정된 상태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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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에 ‘호국보훈공원’ 조성…일상 속 보훈문화 정착국가보훈처가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광장으로 ‘호국보훈공원’을 서울 용산공원에 조성한다. 또 내년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에 맞춰 참전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회의 등 범국가적인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15종의 국가유공자증을 통합한 새로운 국가보훈등록증을 도입하고 병역의무 이행에 상응하는 청년 지원 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훈처는 책임·존중·기억의 3대 핵심 가치가 국민 일상 속에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훈의 역사를 널리 알려 국가정체성 확립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불편과 어려움 해소 ▲참전국과의 연대를 확고히 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 ▲청년 의무복무자 및 조기전역군인의 사회복귀 적극 지원 등 4대 핵심과제 및 11개 정책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먼저 미래세대들에게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알리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새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국토부가 종합 추진 중인 용산공원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하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광장으로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복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일상 속 보훈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한다. 군인·경찰·소방관 등을 포함한 제복근무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 범국민적 캠페인을 실시하고 보훈을 접목한 공연 등을 추진한다. 지난 6월 큰 호응을 얻은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은 내년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사업을 확대하고 15개 국가유공자증을 통합한 새 국가보훈등록증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보훈처 업무 추진전략 및 과제. 보훈처는 보훈심사 및 상이등급 기준도 희생과 공헌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보훈심사 기준을 정립한다. 직접 입증이 어려운 질병 등에 대해 공무 관련성을 적극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국가주도 사실조사를 2026년까지 현행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희생과 공헌에 상응한 균형있는 보훈보상체계를 구축하면서 저소득 보훈대상자 지원도 강화한다. 생활조정수당 부양의무자 기준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동시에, 보훈대상자에게 일반 국민보다 높은 수준의 최저소득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참전유공자 고령화에 대응, 보훈의료와 요양 기반을 확충하는 등 예우를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 광주 요양병원을 개원하는데 이어 2024년까지 대전·대구 재활센터와 부산 요양병원 개원,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및 대전보훈병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해 진료·재활·요양이 연계된 융합형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위탁병원도 매년 100개소씩 추가 지정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참전유공자가 위탁병원 이용 시 받게 되는 지원을 진료비에서 약제비까지 확대한다. 연천현충원과 강원권 호국원을 신규 건립하고 기존 국립묘지를 확충해 총 20만기를 추가 조성하는 등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따른 국립묘지 안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특히 연고가 없거나 생계가 어려운 국가유공자가 사망한 경우 품격 있는 장례를 위한 장례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보훈처는 내년 6·25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외교부·국방부 등과 합동으로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턴투워드 부산’ 행사 등 범국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부산지역 미2군수기지사령관으로 부임해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의 복구와 전쟁고아를 돌보는 데 일평생을 헌신한 고 리처드 위트컴 장군에 대한 훈장 추서와 ‘위트컴상’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 의무복무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위주로 돼 있는 현행 ‘제대군인법’을 개정해 병역의무를 이행한 청년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기전역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구직급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직지원금 지급단가 인상 및 지급기간 확대를 단계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제복근무자 및 청년의무복무자, 미래세대 등 일반국민에게 다가서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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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광복군 선열 17위, 광복 77년만에 국립묘지로 이장광복군에 투신해 일제에 맞서 조국독립을 위해 싸우다 전사·순국한 뒤 서울 수유리에 안장돼 있던 한국광복군 선열 17위에 대한 국립묘지 이장이 본격 추진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묘소에 있는 광복군 선열 17위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한다고 8일 밝혔다.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묘소. (사진=국가보훈처) 수유리 합동묘소에 안장된 광복군 선열 17명 중 13명은 중국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했으며, 나머지 4명은 광복 후 국내 등에서 작고했다. 광복 후 선열들을 따로 모실 공간이 없어 조계사 등에 안치됐지만 이후 독립운동가들을 수유리에 모시기 시작하면서 지난 1961년 수유리 합동묘소가 조성돼 봉분 1기에 17위의 선열들이 함께 안장됐다. 수유리 합동묘소는 그동안 서울시 강북구에서 관리해오다 지난해 2월 보훈처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전담 관리직원 배치와 묘역 개보수, 안내·편의시설 설치 등 국립묘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광복군 선열 합동 이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후손 없는 광복군 선열들의 숭고함을 국민과 함께 기리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직접 추진한 최초의 사례다. ‘다시, 대한민국! 영웅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이장은 묘소 개장부터 임시 안치, 국민 추모·참배 기간 운영, 합동봉송식 및 합동안장식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11일에는 오전부터 서울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묘소를 개장한 뒤 오후에는 서울현충원으로 운구해 현충관에 임시 안치한다. 이어 12~13일에는 국민들이 광복군 선열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민 추모·참배 기간’이 운영된다. 14일 오전 서울현충원에서는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이 거행된 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 오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개최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쳐 싸우다 희생되신 독립영웅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자 ‘일류보훈’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번 광복군 선열 17위에 대한 국립묘지 이장이 국가적 예우와 국민적 추모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