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부당이득 챙긴 5명 구속

기사입력 2023.05.09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54539_1683605228.jpg

    ▲경찰에 압수된 도박 자금 (사진=인천경찰청)
    2조 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5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필리핀 사무실에서 회원들에게 바카라, 파워볼 및 스포츠게임을 제공, 2조 88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23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69명을 검거, 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자금운영팀 및 해외 간부 등이 갖고 있던 현금 50억(5만원 권)을 압수하고 도박사이트 운영 인출 계좌에 대한 지급을 정지, 78억을 확보, 전액 범죄수익금으로 몰수보전 신청했다.

    이들은 해외에 위장법인을 설립, 커뮤니티 구인 광고를 통해 월 450만 원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20~30대 직원을 모집, 임원과 지원팀, 운영팀, 재무팀, 영업팀, 등을 구성,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회장 직속으로 자금운영팀을 둬 수익금 인출, 환전, 정산, 배분 업무를 맡도록 하는 등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하면서 지속적인 자금관리를 통해 8년 넘게 도박사이트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사에서는 경찰의 도박사이트 조직원 검거가 시작된 이후 조사에 대비한 행동 요령 및 향후 보상 내용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발송, 거짓 진술을 회유하는 등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자금운영팀 체포 및 압수수색 과정에서 오피스텔 내 20억, 차량에서 30억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 압수했다. 경찰은 사이버도박은 중독성이 강해 자신과 가족 삶까지 파괴하는 범죄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의 추가 추적을 통해 전액 환수토록 끝까지 수사하는 한편 유사 도박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