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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아니에요”남동구, 남동국가산단 표기 바로잡는다

기사입력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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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산단 표기(인천남동공단 우체국).jpg

    인천시 남동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남동공단’으로 잘못 표기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전면적인 정비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공업단지’라는 명칭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1996년 6월 30일부터 ‘산업단지’로 변경됐으나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도로에 설치된 도로표지판과 노면표시이다. 일반도로 교차로나 고속도로에는 아직 남동공단이라는 표지가 존재하고 있다. 


    또한 산단 내 한 버스정류장의 명칭은 남동공단입구이며, 남동공단입구사거리·남동공단입구삼거리·공단본부사거리 같은 교차로 명칭도 남아 있다.


    그리고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소방서, 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도 공단이라는 옛 명칭을 그대로 쓰고 있다.

    남동산단 표기(논현동 내 표지판).jpg

    이러한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남동구는 인천시 및 각 기관과 협의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도로표지판 정비물량은 논현동 및 남동산단 지역의 약 150여 개로 점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버스정류소 5개소의 명칭 변경은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와 협의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네이버와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의 잘못된 표기에 대해서도 수정을 요구할 예정이며, 남동산단 내 위치한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도 명칭 변경을 요청해 스스로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우리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지속적인 산단 개조사업을 통해 미래선도형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다”라며 "이번 남동국가산업단지의 명칭 사용 변경 사업을 통해 공업단지란 이미지를 벗어나서 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의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단지로 나아가기 위해 남동구와 인천시가 함께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남동구를 대표하고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는 1989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단지 중 하나이다. 950만 ㎡ 면적에 7천700여 기업이 입주해 10만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총생산량은 지난 7월 기준 2조 7천억 원으로 연간 30조 원이 넘는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남동국가산업단지는 2009년 구조고도화 사업 시범단지 선정부터 시작해 2014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산업단지의 지원시설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산단의 구조고도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산단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 스마트그린산단 등 다양한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는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남동국가산업단지가 명칭 변경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역동적이고 건강한 산업단지로 인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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