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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학교폭력 예방 인식 전환 필요

기사입력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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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김향수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종료되고 우리 사회가 일상으로 전면 복귀하게 됐다. 

    그에 따라 학교에서도 그 동안 부분 등교와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서 전면등교로 전환됐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과 펜데믹으로 2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학교폭력 행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찰이 조사한 학교폭력 관련 신고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시점인 2020년을 기점으로 117신고는 크게 감소했으나 올 들어 신고 건수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전면 등교에 따라 학교폭력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전형적인 학교폭력인 폭행, 금품갈취 등은 감소세나 성폭력, 모욕, 명예훼손 등 정서적 폭력은 증가 추세다. 
    또 대면 활동 제약으로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시간, 휴대폰 사용시간 급증으로 사이버상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청소년 범죄 양상을 보면 학교폭력도 더 음성적으로 숨어들고 있고 흉포해지고 있으며 사이버 상에서 불법도박, SNS를 통한 성폭력, 모욕, 명예훼손 등 학교폭력 문제와 청소년들의 비행이 더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감정이 더 부정적으로 표출되고 제어가 되지 않는 문제점도 낳고 있다. 2년간 새로운 환경에서 이루어지던 교육이 다시 정상화됨에 따라 학교폭력 문제도 새로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인 것 같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접근은 한계가 있고 청소년들의 사회성과 교우 관계성이 많이 무너진 상태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성향에 맞는 방법으로 친밀감을 형성해야 한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세상 속에 다가가 그들의 시선에 맞추며 올바른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시대적 변화에 맞는 다양한 인성교육과 사회공동체 문화 활동을 통해 사회적 발달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제시한 후 스스로 문제 인식과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학교폭력 관심을 당사자만이 아닌 사회 구성원이 모두 관심을 갖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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