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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대형 공사장 안전 불감증 ‘여전’

기사입력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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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대형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소방본부)
    소방시설 없이 용접 작업을 하는 등 경기지역 상당수 공사장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 대형화재 및 인명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소방본부는 연면적 3,000㎡ 이상 공사장 678개소의 무허가 위험물 취급에 대한 수사를 벌여 위반행위 98개소를 적발, 67건 입건, 44건 과태료, 50건을 행정조치 했다고 18일 밝혔다.

    예컨대 A공사장은 건물 내 바닥 우레탄 작업에 사용하는 시너와 실내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경유를 허가받지 않고 지정수량의 5배 이상 저장하다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입건됐다.  

    B신축 공사장은 소방시설배관 설치 과정에서 용접과 용단 작업을 하면서 주변에 소화기 등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단속반에 덜미를 잡혀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이밖에도 소방시설 공사를 다른 업종 공사와 분리하지 않고 도급(계약)해 분리 발주를 위반하고 소방시설 업 면허가 없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적발된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 사례도 37건에 달했다.  

    앞서 경기소방본부는 소방서 37개조 74명의 단속반을 편성,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 저장 취급, 임시 소방시설 적정 설치,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조치 여부, 도급 및 분리발주 위반 등을 단속한 바 있다.

    최병일 경기소방본부장은 "공사장에서 대형화재와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 불법 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주기적인 단속과 기획수사를 벌여 불법행위는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며 관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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