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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12 전산장비 노후...‘골든타임’ 우려

기사입력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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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112시스템 주요 전산장비 10대 중 9대가 노후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112시스템 주요 전산장비 10대 중 9대가 노후 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급상황 발생 시 국민들이 가장 먼저 찾는 112 시스템 장비 5137대 중 4911대가 내용 연수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6년 사용 가능한 서버는 90대 중 86대가 내용 연수를 넘겼고 최적의 상태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항온항습기는 9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24대 중 22대가 그대로다. 

    그나마 저장소 역할을 하는 스토리지와 무정전 전원장치인 ‘UPS’는 한 대도 내용 연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촌각을 다투는 긴급 상황에서 주요 장비 노후화는 악재다.

    특히 112시스템 일부가 거지는 등의 오류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실제로 112업무 수행 시 접수 프로그램 멈춤 현상을 경험한 경찰관은 93%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년 수행된 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관련 현황 조사 및 분석 결과에 따른 것.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노후장비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112시스템이 노후화되면서 발생한 장애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장애 현상에 대한 우려가 거의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노후장비를 교체해 국민들이 언제든지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박재호 의원은 "노후 장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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