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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1동 익명의 기부천사들,손 편지와 함께 올해 세 번째 후원 물품 기탁

기사입력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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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산1동 익명의 기부천사들, 손 편지와 함께 올해 세 번째 후원 물품 기탁 (2).jpg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삼산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9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라면 8상자와 식료품 키트 16상자를 전달받았다


    해당 주민은 지난해부터 익명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동료로 보이는 새로운 기부자와 함께 세 번째로 현물을 기부했다. 


    물품을 전달 받은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기부자에게 신상정보를 요청했지만, 30대 중반의 남성은 이번에도 본인의 신상을 밝히지 않은 채 행정복지센터 입구 한 편에 라면과 식료품 키트, 그리고 손 편지만 놔두고 서둘러 사라졌다.

    삼산1동 익명의 기부천사들, 손 편지와 함께 올해 세 번째 후원 물품 기탁 (1).jpg

    기부자가 놓고 간 손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모두들 힘든 시기에 지치지 않도록 작은 희망을 전달합니다. 우리 동네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되길 바라고, 바쁜 일상에도 다시 한 번 정성스러운 마음을 함께 해준 직장 동료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적혀있었다. 


    또 다른 편지에는 "곧 명절도 다가오고 사소하지만 든든한 한 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해봤습니다. 힘드시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는 내용이 적혔다. 


    박용균 삼산1동장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사회분위기에서 민간 후원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이런 시기에도 따뜻한 기부를 몸소 실천하는 익명의 기부자들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기부자들의 고귀한 뜻에 따라 삼산1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 받은 라면 8상자와 정성스럽게 포장된 식료품 키트 16상자는 기부자의 뜻의 따라 삼산1동 지역 내 한부모와 홀몸노인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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