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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업주 협박 2,700만원 뜯어낸 A씨 ‘구속’

기사입력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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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소 식당 업주들을 협박, 수천만원을 갈취한 A씨의 휴대전화 문자 내용 (사진=시흥경찰서)

    휴게소 식당 업주들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A씨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전국 휴게소 식당, 마트 식품업체 등의 업주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A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시흥서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식당·식품업체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던 중 이물질을 씹어 치아가 깨졌다고 협박, 40개 업체에서 2,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시흥서는 피해자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범인을 추적하던 중 112신고를 하지 않았던 40개 피해 업체들을 파악, 전국에 있는 업체들로부터 진술을 청취했다.

    이후 피의자가 업주들에게 허위 진단서 제출 및 치과 진료비용 문자를 조작해 보낸 사실과 대기업 임원이라며 업체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피해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의자가 민원을 제기하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까봐 어쩔 수 없이 금품을 건네줬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흥서는 연락처, 계좌내역 및 CCTV 등을 분석, 7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A씨를 검거했고 검거 현장에서 범행에 이용한 호두 3개(이물질 주장용도)를 압수했다.

    조한권 형사과장은 "코로나로 영세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악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며 "생계를 위협하는 폭력배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약 누군가가 피해사실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할 경우 건네준 증빙 자료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범죄가 의심될 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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