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바다에 기름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 ‘조사 중’

기사입력 2021.07.1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45963_1626222991.jpg
    ▲해경이 봉래동 물양장에 유출된 벙커A유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바다에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선박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4시경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160ℓ를 유출하고 도주한 혐의로 A호를 청학부두에서 적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봉래동 물양장에 기름띠가 떠있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 항공단 등을 급파, 자갈치 수산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제를 실시했다.

    이후 사고 현장에서 기름을 배출한 선박을 탐문조사 하던 중 인근 주민으로부터 A선박이 유 처리제를 살포하고 급하게 도주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해경은 청학부두에 계류 중인 A선박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연료유 이송 펌프 스위치를 끄는 것을 잊어 연료유 에어벤트로 넘쳐 유출된 것을 시인 받았다. 

    A호는 오염물질 해상배출 및 오염물질 불법 배출 후 미신고 사항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금지 및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경우의 신고의무 위반 혐의로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상욱 해양수산사무관은 "2021년 현재까지 부산 관내에서 발생한 오염사고가 42건이며 그 중 선원들의 부주의에 의한 오염 사고가 25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주무관은 "오염물질 이송 및 연료 급유 시 해양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기름 유출 시에는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