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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927억 세탁·인출한 일당 검거...5명 구속

기사입력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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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동경찰서에 압수된 현금

    수년간 대포통장을 유통 관리하는 등 상습사기에 가담 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5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주식리딩사기, 인터넷 도박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13명을 검거, 5명을 구속하고 관련자들을 수가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남동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유령법인을 설립, 법인명의 계좌를 개설해 범죄단체에 계좌를 양도·관리하며 범죄자금을 세탁 및 인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공범 13명 명의로 76개의 유령법인을 설립, 198개의 계좌를 개설, 1개당 월 100만원을 받기로 하고 계좌를 양도, 33억8,500만원 상당의 통장 대여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기 등 피해신고로 계좌가 정지되면 대출을 받기 위해 통장을 양도한 것처럼 경찰에 허위로 진술한 후 피해자와 합의해 통장을 재사용하는 수법으로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동서는 4개월(2~6월)에 걸친 끈질긴 추적 끝에 피의자 전원을 검거하고 그중 5명을 구속하는 한편 795개 유령법인 명의 1,138개 계좌가 범행에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정지를 요청했다.

    이상원 수사과장은 "새벽에 많은 현금을 인출하는 피의자를 검거, 공범이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대포 차량과 총책 등 13명을 특정,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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