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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 내 환승장 금괴 밀수조직원들 아지트???

기사입력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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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공항 내 환승장이 금괴 밀수조직원들의 아지트로 활용되고 있어 처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환승장은 말 그대로 여행객들이 경유하는 구역이어서 설사 이 곳에서 밀수 행각을 적발한다 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 밀수 조직은 면세국가인 홍콩에서 금괴를 대량으로 매입한 후 일본으로 밀수하기 위해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금 중량 쪼개기’를 한다. 여기에는 한국 조직인 속칭 ‘아줌마 부대’가 동원되고 있다.
     
    아줌마 부대는 아줌마, 학생, 임산부 조직으로 구성하고 4명을 1조로 나눠 환승장 내 호텔, 화장실, 커피숍 등지에서 만나 1명 당 1.2~1,5kg씩 금을 쪼개서 나눠 갖고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게 된다.
     
    금괴를 나눠 가진 아줌마 부대 조직원들은 후쿠호카 공항 검색이 약한 시간을 골라 일본으로 입국에 성공하면 특정 팬션에서 이틀 정도를 묵으며 일본 조직원들에게 금을 넘기게 되는 식이다.
    아줌마부대 운반책들이 1회당 받는 돈은 아줌마 60만원, 임산부는 150만 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관련 신고가 들어와 진위를 파악했고, 실제로 금괴를 확인했으나 환승 구역 자체가 교토협약(1974년 통관절차 간소화 및 조화를 위한 국제 협정)에 의해 처벌할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각국 환승지역에서는 설사 금괴 밀수 등 범죄 조직이 적발된다 해도 입국한 것이 아니어서 처벌할 수 가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일본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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