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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안전은 뒷전 사고는 '감추기 급급'

기사입력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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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에 위치한 삼성토탈현장에서 연이은 사고 발생
     
    삼성토탈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나 사고처리는 뒷전이고 사고를 감추기에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오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내에 위치한 삼성토탈의 증설 공사현장에서 현장 작업자인 이 모씨(남·52세)가 받침대를 설치하지 않고 유로폼 상단부위를 고정시키려고 케이블타이를 메는 순간 유로폼이 이 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현장관계자가 119를 부르려 하자 사고 소식의 외부 유출을 우려한 시공사 관계자가 자체차량을 이용하라고 강요해 자체차량으로 서산시에 위치한 중앙병원으로 후송했다.
     
    사고를 당한 이 씨는 척추를 심하게 다쳐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다.

    하청업체인 C사 관계자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출근 2일째인 이 씨의 실수인 듯이 "이 씨(사고자)가 받침대도 사용하지 않고 2M 높이를 올라가 무리하게 고정작업을 강행하다가 떨어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 씨는 "떨어진 게 아니라 60 Cm 높이에서 케이블 타이를 메던 중 유로폼 벽이 넘어지면서 밑에 깔린 사고였다"며 "받침대를 설치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공사현장에서 일일이 허가를 받는 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하청업체인 C사는 사업장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슴에도 불구하고 사고원인과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지 4일이 지난 현재까지 관계기관인 노동부나 경찰서에 사고발생에 따른 신고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고현장에서 사고를 감추기에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와같이 사고예방이나 처리는 뒷전이고 입단속만 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건축현장의 안전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삼성토탈현장은 지난 1월에도 철근을 옮기던 현장인부의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도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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