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못지않은 대체 선발…차명진, 4⅔이닝 2실점 승리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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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못지않은 대체 선발…차명진, 4⅔이닝 2실점 승리 어시스트

대체 선발이 아니라 풀타임 선발 못지않은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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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차명진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쾌투를 뽐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박수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KIA는 외국인 원투 펀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9일 대구 삼성전에 대체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인공은 차명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차명진은 퓨처스팀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던 만큼 충분히 길게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깜짝 카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윌리엄스 감독의 예상은 한 치도 어긋나지 않았다. 차명진은 삼성 타선을 4⅔이닝 2실점으로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회 박해민과 호세 피렐라를 각각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차명진은 구자욱의 우전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강민호를 3루 땅볼로 가볍게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곧이어 김상수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차명진은 4회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원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차명진은 5회 선두 타자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상황에 놓였다. 구자욱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내줬고 오재일의 우중간 안타로 2실점째 기록했다.


KIA 벤치는 차명진 대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준표는 강민호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KIA는 1회 최형우의 선제 투런 아치와 4회 황대인의 좌중월 2점 홈런 그리고 7회 최원준의 1타점 3루타 그리고 김태진의 2타점 우전 안타를 앞세워 삼성을 7-5로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차명진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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