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화물 이용 고가물품 밀수입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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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사화물 이용 고가물품 밀수입 '성행'

최근 6년간 이사화물 이용 불법행위 적발 사례 6건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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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화물을 이용한 위조 상품, 은괴, 커피기계 등의 밀수입이 성행하고 있다.

이사화물을 이용, 고가 물품 등을 밀수입해 적발된 사례가 6건에 금액은 2,143억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뉴스통신>이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적발된 물품은 위조 상품, 호랑이가죽, 은괴, 커피기계 등 주로 고가 제품으로 나타났다.

물품을 수입하려면 품명, 규격, 수량 및 가격 등을 세관장에게 신고해야 하지만 이사화물 등에 대해서는 수입 신고를 생략하거나 간소한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의 부인도 영국 외교관 근무 당시 구입한 고급 식기류와 장식품 등을 이사화물을 통해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면서 ‘밀수 의혹’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관세청은 ”박 후보자가 영국제 도자기 등을 이사화물로 수입 통관한 것이 적정한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후 판단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박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관세청과 협의 중으로 (관세청)의견대로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영업할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배준영 의원은 ”해당 의혹은 관세법을 어긴 불법에 해당될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며 ”밀수 의혹의 중심에 선 사람이 밀수 단속을 주 업무로 하는 기관을 제대로 지휘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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