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불법거래 알선 브로커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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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불법거래 알선 브로커 2명 ‘구속’

서울시 민사경, 검찰과 수사공조 김포 은신처에 있던 피의자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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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도시가스 배관 및 전봇대에 부착된 청약통장 불법 거래 광고 전단지

청약통장을 불법 거래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들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은 거래가 금지된 청약통장을 모집해 투자자들에게 불법 알선한 혐의로 청약통장 브로커 주범 2명을 체포,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사경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청약통장 13건을 불법 알선하다 적발됐고 영장실질심사 당일 구속될 것을 우려해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도피 중이었다. 

피의자들이 검거된 김포의 한 은신처에는 A씨 등이 장성한 자녀들과 살고 있었으며 가족들 모두 실제거주지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주민등록을 옮겨 놓고 있었다.

피의자들은 또 타인명의 차량을 이용하는 등 철저히 도피 행각을 버리면서 수사에 혼선을 빚기도 했으나 민사경은 검찰과의 수사공조 및 잠복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청약저축·예금 삽니다’라고 적힌 전단지를 서울지역 전봇대 등에 붙여 통장을 모집하고 통장을 사는 사람들과 연결시켜 주고 수백만원의 알선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병현 민생수사2반장은 "집을 거주 공간이 아닌 투기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체의 행위는 단호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주택 질서를 교란하는 투기 사범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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