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시설 집단감염 줄고 개별감염사례 40% 수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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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시설 집단감염 줄고 개별감염사례 40% 수준 증가”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240명 ↓…하루 이상 대기 환자 열흘째 0명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수)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고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사례가 약 4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윤 총괄반장은 “현재 유행은 주로 모임이나 약속 등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전파되고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감염의 경우 11월에 빈번했던 실내체육시설, 학원, 사우나 등의 집단감염은 크게 줄었고 현재는 교회와 요양병원 등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 간 접촉에 의해 감염확산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여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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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이 날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93명으로 그 직전 1주 833명에 비해  240명 감소했다. 또 수도권도 574명에서 413명으로, 비수도권은 259명에서 180명으로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윤 총괄반장은 “그간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11월부터는 매주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주말은 그 직전 주에 비해 약 4% 정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반전 추세는 모두 국민 여러분들께서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이지만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가지고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예방접종과 치료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2월까지는 최대한 유행규모를 억제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주까지는 모든 사적인 모임과 만남을 취소하고 사람 간 접촉을 줄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3일 이후 열흘째 0명을 유지하고 있고 중환자병상 여력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현재 중환자와 고위험군을 집중 진료할 수 있는 거점전담병원 11곳을 지정해 운영 중으로, 중환자병상 전국 226병상과 수도권 110병상이 사용 가능하고 중증환자 병상은 전국 137병상, 수도권 89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합해 현재 1만 3000여 병상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유행의 재확산 등에 대비해 하루에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도 큰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며 의사 203명, 간호사 1363명, 간호조무사 272명, 임상병리사 등 450명을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선별검사소에 지원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환자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가 완만하며 기간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경계심을 풀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17일까지 환자 수를 최대한 줄이고 나아가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까지는 지금의 감소추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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